농촌진흥청은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 종자 생산 농가실증시험을 실시한 결과로 안정적인 생산량을 확보함에 따라 풀사료 종자 국내생산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 종자 생산 농가실증시험을 실시한 결과로 안정적인 생산량을 확보함에 따라 풀사료 종자 국내생산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IRG는 줄기와 잎이 부드러워 가축사료로 알맞고 수분이 많은 토양에도 잘 견디며, 답리작 재배가 가능한 작물로서 농진청은 지난해 9~10월경 새만금 간척지 5공구에 있는 재배지에 ‘코윈어리’ 종자를 점뿌림 방법으로 기계파종했다.

2018년부터 IRG 파종방법과 적정 질소 시비량 등 다양한 재배법 개선과 종자 생산기술을 연구하고 있는 농진청은 농가실증시험을 통해 올해 6월 새만금 간척지에서 헥타르당 2톤의 종자를 수확했으며, 수확량이 관행기술을 적용했을 때보다 약 9%증가했다고 밝혔다.

내년에도 농진청은 간척지에서의 농가실증시험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며, 국내 대규모 풀사료 종자생산에 대비해서 수확 후 건조 및 정선기계를 개발 중에 있고, 답리작 재배에 적합하도록 겨울철 추위에 잘 견디고 수확기가 빠른 품종개발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허태웅 농촌진흥청장은 “국내 개발 IRG 우량종자의 생산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간척지 종자생산 기술 시범사업과 농가 기술보급에 힘쓰겠다”며, “대규모 IRG 종자생산 기반이 새만금 간척지에 마련됨으로써 국내 풀사료 종자 자급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두산 기자  sds3766@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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