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 교육체계 구축 등 12개 과제 추진

교육 컨텐츠 개발·공급처로 역할 변신 기대

김사균 농촌진흥청 역량개발과장

농촌진흥청 역량개발과는 올해 스마트팜사업단을 중심으로 밭농업기계화 및 ICT기반 정밀농업기 술 교육 등 12개 과제를 중점 추진한다. 특히 교육운영에서 교육 컨텐츠 개발·공급처로의 역할 전환 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신임 김사균 역량개발과장(사진)을 통해 올해 주요업무와 추진계획 등을 들어봤다.

△농진청 내에서 역량과의 비중이 높아진 것 같다.

-스마트팜사업단이 출범하면서 그렇게 됐 다. 거의 모든 농진청 역점사업을 스마트팜 사업단에서 하기 때문에 청장도 관심을 갖 고 지켜보고 있다.

△농진청엔 언제부터 근무했나

-1993년에 본청 농산업경영과에서 연구사 로 시작했다. 현재 연구관이다. 2011년부터 2012년까지 역량개발과에 있다가 2013년 부터 2014년까지 지도정책과로 옮겼고 승진 후 2015년에 역량개발과로 다시 돌아왔다.

△역량개발과는 지난해에 어떤 업무를 중점추 진했나

-농촌진흥공무원에 대한 현장중심 역량향 상 교육, 현장전문가 양성, 수요자 중심 농업기술 전문교육, 신규농업인 영농정착 지원교 육, ICT기술·밭농업기계화 촉진을 위한 전문 인력 양성, ‘전문지도연구회’운영 등을 추진했 다. 하지만 조직화, 창업 등 현장 요구에 대 응할 수 있는 전문인력 양성과정이 미흡했고 스마트팜기술 확산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및 교육 추진체계가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올해 사업추진 방향은

-산·학·관·연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해 성과 와 조직가치 중심의 인재개발에 주력하고 농업의 미래성장 산업화, 수출산업화, 6차 산업화 농업 추진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또 효과적인 맞춤 HRD 학습 시스템 지원 확대, 고품질 교육브랜드화도 추진할 계획 이다.

△올해 주요업무는

-RDA 교육훈련 역량개발 기반구축, 역량개 발프로젝트 운영, 연구인력 양성, 행정직 공 무원 역량개발, 전문지도연구회 육성, 농업 인·신수요자 대상 교육, 농업경영체 성장유형 별 특화된 농업인 교육, 귀농창업 지원을 위 한 교육프로그램 확대, 스마트팜 교육체계 구축 및 현장 전문인력 양성, 밭농업기계화 및 ICT기반 정밀농업기술 교육, 지방농촌진 흥기관 농업기계교육 및 전시관 운영, e-러 닝을 통한 자기주도 학습지원 등이 있다.

△‘TOP5 프로젝트’를 위해 올해 추진하는 계획은

-현안해결을 위한 지역 전문컨설턴트 69명 을 양성하고 참여방식의 사례중심 학습지원 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스마트팜 전문인 력을 기본·전문·심화 등 수준별 3단계 교육 을 통해 양성할 계획이다. 농업인실용교육은 작년 12월부터 시작했고 이달 말까지 진행 될 예정이다.

△행정직공무원 역량개발, 귀농창업 지원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확대 등은 어떻게 추진 되나

-행정직공무원은 주로 인사, 예산, 회계, 재 산관리 등의 업무에 집중돼 있어 농촌진흥 사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농진청의 국 내외 경쟁력 확보와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인 재 및 차세대 리더 양성기반 조성이 전무한 상태다. 경력단계별 맞춤형 교육을 실시 할 계획이다. 행정실무자, 업무전환자, 관리 자를 대상으로 각각 3일간 30명을 대상으 로 교육을 실시한다. 귀농창업 지원 교육에 대해서는 선도농가 현장실습 교육 운영방법 에 개선이 요구됐고 현행 교육은 귀농인의 비즈니스와 창업역량 향상에 한계를 드러냈 다. 따라서 신규농업인 기초영농 및 현장실 습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농업·농촌의 이 해와 품목별 기초영농기술 교육(4520명), 지 역 선도농가를 통한 기술이전 현장실습 교 육(700명) 등이 추진될 계획이다. 또한 농업 기술에 특화된 단계별 귀농창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와 관련, 귀농창업지원센터 9개 소 운영, 창업계획 및 비즈니스 모델 역량 교 육지원, 내외부 전문가의 창업 진단평가, 창 업실행비 지원 등이 추진될 계획이다. 

△스마트팜 교육체계 구축 및 현장 전문인력 양성, 밭농업기계화 및 ICT기반 정밀농업기술 교육의 구체적 추진방안은

-한국형 스마트팜 모델개발이 빠르게 진행 되고 있음에도 불구 스마트팜 보급 및 사용 자의 이해수준은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따라서 스마트팜 보급 확대를 위해 전문 컨설팅 역량과 스마트팜 핵심기술을 보유한 현장지도 전문인력 양성이 시급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수평적·수직적 교육협력 체계 구축, 분야별·품목별 핵심기술 교육과 정 운영, 일터학습 중심 자기주도 상시교육 강화, 일반농 및 전문농 대상 교육, 자율학습 모임체간 소통강화 등을 중점 추진할 계 획이다. 밭농업기계화 촉진 및 ICT기반 정밀농업기계 기술, ICT기반 정밀농업·무인자동화 전 문기술 등에 대해 교육체계 및 교육프로그 램 등도 미흡했다. 또한 고장진단 분야별 핵 심기술 현장 교육지원도 부족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우선 밭농업기계화를 위해 현장 맞춤형 교육을 8개 과정 750명으로 확대한 다. ICT기반 정밀농업 실현을 위해 무인화· 자동화 전문기술 교육을 실시하고 임대사업 밭농업기계 이용률 제고를 위해 현장문제 해 결교육을 진행한다. 또한 밭농업기계화 촉진 을 위해 농업과학원, 식량과학원, 원예특작 과학원, 농진청 스마트팜교육단·기술보급과, 대학, 산업체, 도원·시군센터 등과 연계한 거 버넌스를 구축해 기술협력을 추진한다.

△역량개발과를 이끄는 입장에서 꼭 하고 싶 은 게 있다면

-농기계는 그동안 변방에 위치해 있었다. 위상을 제고해야 하며 그런 의미에서 스마 트팜 교육단이 자리매김하는 데 주력할 것 이다. 특히 교육기법 혁신이 필요하다. 전국 스마트팜 교육관계자와 핫라인을 구축해 그 들이 쉽게 농민에게 교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과 지침을 개발해 공급 토록 할 것이다. 지금까지는 교육운영이 핵 심이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전문성 이 더 깊어져야 하고 이들이 교수위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선태규  midas0718@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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