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설베드 재배장치로 수익창출 높여

충북농업기술원은 지난 1일 딸기 재배 후 수박을 간편하게 재배할 수 있는 ‘고설베드 재배장치’ 특허기술과 관련해 세온철강과 ABC써클에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고설베드를 활용해 딸기 재배는 물론 수박도 간편하게 재배할 수 있는 길이 열려 농가소득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농업기술원은 지난 1일 딸기 재배 후 수박을 간편하게 재배할 수 있는 ‘고설베드 재배장치’ 특허기술과 관련해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재배장치는 기존 딸기 고설베드에 수박 재배를 위한 받침대와 길이 조절이 가능한 줄기 유인대를 부착한 수직 재배형 장치다.

이러한 시설은 충분한 광합성 확보와 방제약제 살포가 손쉬워 그동안 골칫거리였던 병해충 예방에도 효과적이라고 전했다.

또한 딸기 재배를 쉬는 동안 비교적 재배기간이 짧은 소형과 품종의 수박을 재배하게 되면 딸기농사에 불편 없이 수확이 가능해 고설베드 이용률 향상과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 특허기술로 음성 딸기농가에 실증재배 해본 결과 소형과 수박의 경우 5월에 정식하면 70일 이후 수확이 가능하며, 생산량은 10a 기준 4100kg 정도로 400만원의 추가 수익 창출 효과를 얻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겨울철 과일의 여왕 딸기는 저온성 작물로 고설베드 수경재배 농가의 경우 고온기 기간에는 딸기 수확이 없는 시기이며, 이 기간에 고온성 작물인 수박을 재배하기 위해 고설베드 양액시설에 수직재배 장치 시설을 접목해 노동력 절감은 물론 시설 이용률 향상까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은정 충북농업기술원 팀장은 “수박의 경우 포복 재배로 인해 노동 여건이 열악하고 기계화 비율이 낮은 단점을 개선하고자 수박 수직 재배기술을 전국 최초로 개발하여 보급해 왔다”며, “디지털농업 기술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요즘 수박도 딸기 고설베드를 활용한 수직 재배장치 도입으로 스마트팜 기술의 영농현장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두산 기자  sds3766@alnews.co.kr

<저작권자 © 농축산기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