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수입한 농산물에 의한 탄소배출량이 국내 농업생산 탄소배출량의 절반이 넘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국회 농식품위 위성곤 의원이 한국농어촌사회연구소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농식품 수입에 따른 탄소배출량이 2019년 기준 1146만톤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수입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기준이 되는 2010년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1인당 식품수입량은 468㎏으로 CO2 배출량은 1인당 142㎏CO2로 가정했다. 이를 통해 2019년 식품수입 1인당 탄소배출량은 167㎏CO2로, 전체인구로 환산하면 866만톤CO2로 계산했다. 그러나 당시 환경부는 분석편의를 위해 전체 수입물량의 93%만 적용했으며, 수입량의 20~30%를 차지하는 사료는 제외함으로 인해 사료를 포함한 총수입량 기준으로 하면 식품수입으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146만톤에 이른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는 2019년 농업분야 탄소배출량 2100만톤 대비 절반이 넘는 수치로 탄소배출이 심각함에도 농식품부는 탄소중립을 위한 노력에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다.

신두산 기자  sds3766@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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