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대 (사)한국농업기계학회 회장으로 이강진 국립농업과학원 농업공학부장(사진)이 선출돼 내년 1월1일부터 2년간 학회를 이끌게 됐다.

지난달 28일 제주시 소노벨 리조트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린 제47차 한국농업기계학회 정기총회의 차기 회장 선거에서 이강진 부장은 122표를 얻어 65표에 그친 김성민 전북대 교수를 누르고 차기 회장에 당선됐다.

이번 이 신임회장 선출은 농기계학회 설립 45년의 역사에서 대학이 아닌 연구기관에서 당선자가 나온 최초의 사례로,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따라 회원들이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는 시대흐름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신임회장은 서울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1992년 농촌진흥청 농업기계화연구소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미국 농업연구청(ARS) 파견근무, 농과원 수확후처리품질과장, 시설원예연구소장, 스마트팜개발과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국립농업과학원 농업공학부장으로 재직중이다. 이 신임회장은 스마트팜 및 정밀농업분야 연구실적이 우수하고, 디지털기반 농업기계화를 촉진하는데 해박한 지식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학회의 디지털 농업분야 발전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평가다.

이 신임회장은 당선소감으로 “디지털농업으로의 패러다임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농업기계 발전을 위한 학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산·학·연 누구에게든 열린 마음으로 찾아올 수 있는 학회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상진  jsj1234@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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