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자체 농업공무원 63명 참가

드론활용, 실습위주 진행…교육 만족도 높아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농촌진흥청 농촌인적자원개발센터에서 ‘드론활용기술’교육과정이 전국 지자체 농업공무원을 대상으로 열렸다. 이번 교육은 참가자가 습득한 드론지식으로 직접 비행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았다.

“드론에 대해 많이 알고 싶습니다. 레저용 드론은 조종해봤지만, 농업용 드론은 처음입니다. 실제로 조종해보니 생각보다 아주 다른데요.” 농업용 드론을 조종한 참가자가 드론을 착륙시키고 첫 비행소감을 말한다.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농촌진흥청 농촌인적자원개발센터에서 ‘드론활용기술’과정이 전국 지자체 농업공무원을 대상으로 열렸다. 드론을 활용해 농업과 농촌의 미래를 주도할 핵심인력을 양성하고자 열린 이번 교육은 △국내 농업용 드론 방제작업 활용실태 △국내외 드론을 활용한 연구사례 △조종기 취급조작 △실용화재단 드론검정 및 보급현황 △드론시뮬레이터 실습 △드론방제 조종실습 △드론예찰 조종실습 등 이론과 실습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는 ‘드론활용기술’교육을 통해 습득한 드론지식으로 직접 비행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았다.
이번 교육을 맡은 한국상공회의소 유윤종 무인항공교육 교수부장은 “현재 드론은 광역방제기와 무인헬기가 담당했던 방제 및 방역을 대체하고 있으며 정밀농업에 필요한 항공촬영에도 활용되고 있다”면서 “고령화·노동력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에 꼭 필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드론방제 조종실습에 나선 참가자들은 매서운 봄바람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첫 드론비행을 앞둔 설렘과 동시에 비장함이 얼굴에 가득했다. ‘배터리 탑재-조종기온(On)-시동-이륙-착륙’순으로 교관들의 지시에 따라 복명복창하며 조심스레 조종기를 다뤘다. 드론이 굉음을 내며 하늘을 날아오르자 놀라워했다. 놀람도 잠시 처음 접한 드론을 ‘전후좌우’ 교관의 지시대로 움직이기란 쉽지 않았다. 두 번째 비행이 시작되자 이내 적응한 듯 자연스럽게 드론비행을 완료했다.
강원도농업기술원 김성용 공업주사보는 “첫 드론비행이었지만 시뮬레이션 등과 같은 실습프로그램이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 드론을 직접 조종해볼 수 있는 이 같은 교육프로그램이 많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드론이 부족한 농촌노동력을 대신할 수 있는 만큼 농민과 함께 해당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교육은 이론보다 실습에 중점을 뒀다. 현장에서 강한 드론 교육전문가 양성을 위해서다. 교육 3일차에는 현장교육도 있다. 농진청 김병인 스마트팜교육단 팀장은 “지난해 안전상의 문제로 시뮬레이션 실습에 중점을 뒀지만, 올해부터는 방제·예찰 등 실습위주로 교육을 구성했다”면서 “앞으로 국내 농업기계화 전문인력이 부족한 만큼 해당 교육을 분기별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창수 기자 csk@alnews.co.kr

KAD1200 제원으로 살펴본 드론 주요특징

드론은 무인헬기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유지비 및 수리비가 적다는 특징을 가진다. 배터리와 모터,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부품이 하나 고장난다해도 가격부담이 적다. 무인헬기보다 크기 및 무게가 월등히 작고 가벼워 사용접근성이 뛰어난 것도 장점이다. 특히 장난감을 조종하듯 쉽게 사용법을 익힐 수 있어 농가들의 진입장벽도 낮다.

생생화보

미래 농업용 드론 전도사는 ‘우리’
‘드론활용기술’교육 현장 속으로

농업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 드론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농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각 지자체는 저마다 농업용 드론 활용기술을 현장에 효율적으로 접목하기 위해 시연회 및 관련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농민들에게 드론을 전파·보급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에 모인 전국 지자체 63명의 농업공무원과 함께 ‘드론활용기술’교육 현장으로 들어가 봤다.

김창수  csk.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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