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수출규제에 따른 국내 요소수 부족사태가 농기계산업에도 영향을 주지 않을지 농식품부는 사태추이를 면밀히 살핀다는 방침이다.

중국발 수출규제에 따른 국내 요소수 부족사태가 농기계산업에도 영향을 주지 않을지 농식품부는 사태추이를 면밀히 살핀다는 방침이다.

우선 요소수를 필요로 하는 트랙터는 전체 농가보유 트랙터의 4.6% 수준으로 농번기가 지나 큰 혼란은 피했지만 베일러 작업 등 일부 진행중인 농작업들을 감안해 농협의 농기계은행사업과 연계해 농작업지원을 받도록 했다.

농식품부는 요소수 주입이 필요한 농기계는 2016년 이후 제조된 트랙터와 콤바인(75마력 이상)만이 해당한다. 현재 농가에 보급된 요소수 필요농기계는 트랙터 1만7000대, 콤바인 1만대 수준으로, 이는 전체 농가보유 트랙터 38만3000대 및 콤바인 7만9000대의 각각 4.6%, 12.5% 수준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요소수 부족으로 농작업을 실시하지 못하는 농가에 대해서는 10일부터 농협의 농기계은행사업을 통해 농작업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농협 경제지주는 요소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는 관내 농기계은행사업 참여농협을 통해 요소수 없이 작동 가능한 농기계를 투입해 농작업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고, 농협 경제지주는 무이자자금 100억원을 투입해 농작업료 등을 지원한다는 복안이다.

한편 농기계와 달리 시설농가에서 속성비료로 수요가 높은 요소비료(질소비료)는 내년 2월까지 공급부족 현상이 없을 것이라는 농식품부의 발표와 달리 벌써부터 품귀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농협을 통해 비료 구매가격에 비료 원자재 가격 인상분을 연동해 반영토록 구매방식을 변경하고, 분기별 조정방식으로 비료회사의 원자재 확보여건을 조성해 준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비료 생산회사가 중국 외 중동국가에서 요소비료를 수입할 수 있도록 수입선 다변화에 범정부적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은지 기자  stylett77@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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