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동이 실증시험을 끝내고 내년 상반기 중 출시할 예정으로 있는 RTK-GPS(위치자세 인식모듈)을 탑재한 자율주행 트랙터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하 농기평)은 첨단생산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자율주행 뿐만 아니라 자율작업까지 가능한 농업용 트랙터의 핵심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총연구비 100억원(정부출연금 60억원)이 투입된 이번 사업은 (주)대동이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2018년7월부터 올해 6월까지 3년간에 걸쳐 연구가 진행됐다.

주요 개발내용은 △조향제어 모듈·작업환경인식 모듈 및 알고리즘 개발, △위치, 자세인식모듈 및 동역학 해석모델 개발, △경제형 GPS 및 고정밀 위치인식 기술개발, △자율주행 경로생성 및 추종 알고리즘 개발, △자율주행 트랙터 상용화 및 실증 등이다.

이번 연구로 개발된 농업용 트랙터는 영상인식 및 RTK-GPS 기반기술로 다양한 형상의 포장 내에서 최적의 작업경로를 생성하고, 생성된 경로를 따라 별도의 핸들조작 없이 경운작업과 자동선회가 가능해 농작업의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 RTK(Real-Time Kinematic)-GPS 기반기술은 보정신호를 실시간으로 반영해 오차를 줄여주는 기술로, 실증시험을 통해 성능평가 검증을 완료했으며, 작업오차 평균 10㎝ 이내, 작업정확도 95% 이상으로 나타나 세계최고 수준의 기술·장비 보유국(미국)의 성능수준과 대등한 것으로 확인돼 해외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크게 축소할 수 있게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국내 트랙터 기술은 해외 선진국(3~4단계) 대비 낮은 직진 자율주행(1~2단계)만 가능한 수준으로 기술격차를 좁히기 위해서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자율주행 기술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대동은 이미 현재 상용화 중인 자율주행 트랙터(HX시리즈)를 출시한바 있으며, 자율작업이 가능한 트랙터를 내년 상반기 중에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향후 자동변속기능과 다양한 작업기를 이용한 자율작업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트랙터 외 지능형 농기계 생산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신두산 기자  sds3766@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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