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10년 연구교류 분야는 농업기계·농업공학”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은 지난달 26일 대학·산업체·농촌진흥청 관계자, 일본 농업기술혁신공학연구센터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1차 한일 농기계 공동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GAP(Good Agricultural Practices, 농업생산공정관리) 추진을 위한 농작업 리스크 어세스먼트 연구, 농기계 안전표지 및 조작표시 국가표준 규격, 한국의 스마트팜 ICT기기 표준화, 일본 축산에 있어서 로봇기술의 경영상 효과평가 등의 주제발표와 함께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농업과학원 김유용 연구관은 “국내 농업현장에 필요하나 국제표준에 없는 일부 안전표지 및 조작표시를 국가표준에서 제정했으나 현장에서 활용되지 않고 있다”면서 “특히 국제 표준화된 그래픽 심벌도 제조업체별로 다르게 디자인해 사용자 혼선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연구관은 이어 “안전표지 표준규격 29개와 조작표시 표준규격 51개에 대해 그래픽 심볼 표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홍영기 연구관은 “ICT기기들의 농업생산 적용이 확산돼 가고 있으나 영농현장에서 운용과 유지보수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부품호환성을 결정하는 센서 및 제어기의 인터페이스를 위한 아날로그 신호규격에 대한 표준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연구 연구관은 “발전폐열의 농업적 활용은 서귀포소재 행복나눔영농조합이 최초이자 모범사례”라며 “농업공학부도 폐열의 농업적 활용을 확대하기 위해 공공성이 강한 66개소를 포함한 폐열분포지도 및 폐열활용 모델을 개발해 배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슈가하라 코지 일본 농업기술혁신공학연구센터 고도작업지원시스템 유니트 선임연구원은 “GAP 본질은 농업에서 다면적인 리스크를 관리해 사고나 위법을 미연해 방지하는 것”이라며 “노동안전, 식품안전, 환경보전, 품질관리 등의 목적으로 농림수산성이 이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세미나 이후 협의회를 통해 △스마트농업, 농업에너지, 밭작물 기계화로의 확대교류 방안 △차년도 세미나 

일정 및 주제 발표 내용 △상호간 관심있는 기술분야 기술 습득을 위한 실무전문가 교류방안 등을 논의했다.

선태규  midas0718@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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