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용 배터리 장기보관시에는 10∼20℃ 정도의 상온 보관이 권장되며, 충전기 보관모드를 활용해 40∼60%까지 충전 또는 방전해 보관하는 것이 좋다

전북농업기술원은 최근 농업현장에서 활용이 높아지고 있는 농업용드론의 배터리 수명을 높이는 관리방법을 소개하고 안전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농업용드론의 배터리 가격은 개당 50∼80만원 수준으로 200회 이상 충·방전이 가능하다. 그러나 소홀한 관리·보관 등 배터리 수명이 줄어들면 다 활용해 보지도 못하고 추가로 구입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배터리는 기체나 조종기 등과 비교해 매우 민감함으로 세심한 관리가 필수적이다. 배터리 관리에 소홀하면 드론의 비행시간 단축 등 성능저하뿐만 아니라 고장이나 추락 등 안전성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사용하지 않는 겨울철 등의 시기에는 보관관리에 특별히 주의를 해야 한다. 배터리 수명을 단축시키지 않기 위해서는 첫째, 적정온도에 보관해야 한다. 0℃ 이하의 온도에서 오랫동안 놔두게 되면 셀이 파손되는 등 배터리가 고장나기 쉽다. 셀이 파손될 경우 충전 잘되지 않으며 수리가 불가능해 사용하기 여렵다. 배터리의 적정 보관온도는 10∼20℃ 정도의 상온 보관이 권장된다. 둘째, 완전 방전시켜 보관하면 수명이 줄고 성능도 떨어진다. 농번기에 집중적으로 배터리를 사용한 후 충전용량이 낮은 상태에서 겨울철에 장기간 보관해두면 서서히 자연방전이 되면서 결국 어느 시점에는 배터리가 완전방전 될 수 있다. 따라서 항상 적정 전압을 유지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충전기의 보관모드(저장모드) 등의 기능을 활용해 40∼60%까지 충전 또는 방전해 보관하는 것이 좋다.

강영호 농업연구사는 “세심한 농업용드론의 배터리 관리·보관으로 농업경영비를 절감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두산 기자  sds3766@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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