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번식능력 향상에 효과적인 스마트광 헬스케어 기술이 개발되어 모돈당 자돈수(PSY)를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은 광 헬스케어 설치농가의 모습

모돈당 자돈수(PSY)를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는 사양기술이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돼지 번식능력 향상에 효과적인 스마트광 헬스케어 기술’을 개발해 축산현장 실증을 통해 효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양돈업계에서는 건강한 돼지생산의 최우선은 건강한 모돈을 육성하는 것으로, 모돈을 건강하게 길러 생산성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해 오고 있다. 그러나 덴마크의 PSY는 33.6두, 미국은 26.8두인 반면 우리나라는 20.9두로 경제성에서 뒤지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목되고 있다.

농기평 과제로 진행된 광 헬스케어 기술개발은 주관연구기관인 (주)바이오라이트에서 모돈 체내의 미토콘드리아를 활성화시켜 체중 및 활력, 면역력 등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로 개발됐다. 가시광선 영역(400~800nm)의 빛에 독자적인 광특성 변조기술을 적용해 생체광자와 유사한 극미약광을 발생시켜 면역·번식·대사효율을 높이는 혁신적인 기술로 지난해 3월 녹색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번에 개발된 광 헬스케어는 현장 실증실험을 통해 폐사율감소, 활력증대 및 면역력증가와 대사효율에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통해 모돈의 산자수가 평균 2.2두 향상되고, 자돈의 체중이 100g 향상됐으며, 체중미달 허약자돈 생산비율은 감소했다.

해당 기기를 모돈 300두 사육농가에 설치할 경우 6000만원의 초기비용이 소요지만 자돈 생산수의 증가로 연간 약 7400만원의 소득증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해당 기기 설치는 반 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해 경제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바이오라이트 연구책임자는 ″극미약광을 활용한 본 기기는 가축을 건강하게 사육해 질적인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신기술로, 탄소중립 목표를 위해 시행되고 있는 조단백질 함량저감 정책이나 항생제 대체제로 사용되던 산화아연 규제에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신두산 기자  sds3766@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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