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농업대국인 터키(Turkey)의 농 기계시장이 고속성장하고 있어서 농기 계수출을 위해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터키 농기계협회 자료에 따르면 터키 는 세계 7위의 농업대국이자, 세계에서 4번째로 큰 농기계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터키의 트랙터 수입은 2013년 1 만1166대(2.44억달러)에서 2014년 1만 3634대(2.77억달러), 2015년에는 2만 659대(3.97억달러)로 2년 사이에 두 배 가까이 늘어나고 있다. 터키 정부는 최근 새로운 농업장려책 에 농기계생산과 운영지원 시책들을 잇 따라 발표하고, 정부가 농기계 연료의 절 반을 부담하는 등 농기계 사용을 촉진하 고 있어 농기계산업이 새로운 변화를 맞 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터키의 농업 은 국토의 절반 이상을 농경지로 사용하고 있는 기간산업으로, 농기계시장과 산 업의 중요성이 매우 크다.

따라서 터키의 농기계시장과 산업이 장기적으로 성장하는 유망분야로 꼽히고 있어 터키 농기 계시장 선점을 위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 하다는 것이다. 터키 트랙터시장의 브랜드별 점유 율 현황을 살펴보면 매시(Massey)가 32.69%, 피아트(Fiat) 24.15%, 뉴홀랜 드(New Holland) 13.5%, 포드(Ford) 5.51% 등의 업체가 75%를 점유하고 있 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트랙터 이외에 도 터키시장에서 가장 많이 수입되고 있 는 것은 액체 또는 분말살포용 방제·살포 기로 지난해에만 23% 넘는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터키 이스탄불무역관의 권오륭 박사는 “터키는 30개로 분화된 다양한 농업구역 이 형성돼 있어 농사에 최적화된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하고, “소규모 경작지 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크기의 농기 계를 공급한다면 충분히 수출경쟁력을 따 져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수출대상국으로 서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선태규  midas0718@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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