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농업기술원은 농경지 토양특성 검정사업의 일환으로 도내 6680지점의 농경지에 대해 비옥도를 조사한다. 사진은 강원도농업기술원 신청사 모습

강원도농업기술원은 농경지 토양특성 검정사업의 일환으로 도내 6680지점의 농경지에 대해 비옥도를 조사한다.

읍·면·동 단위로 지목별(논·밭·과수원·시설재배지)로 토양 비옥도의 변화를 분석하고 평가하기 위해 매년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조사항목은 토양유기물, 산도, 전기전도도, 유효인산, 유효규산, 교환성칼리·석회·고토, 석회소요량 등 9항목이다.

지난해에 도내 7016필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토양산도와 유기물 함량은 적정한 수준이었으며, 인산과 칼리의 함량이 과다한 농경지가 많았다.

논토양은 산도 6.3, 유기물 24g/kg, 유효규산 211mg/kg으로 적정했으나, 유효인산은 188mg/kg, 교환성 칼리는 0.41cmol/kg으로 다소 높은 수준이었다.

밭토양도 비슷한 경향을 나타내었는데, 산도 6.4, 유기물 26g/kg으로 적정했으나, 유효인산은 590mg/kg, 교환성 칼리는 0.8 cmol/kg으로 다소 높은 수준이었다.

이밖에 과수원은 산도 6.6, 유기물 31g/kg으로 적정수준, 유효인산은 601mg/kg, 교환성 칼리는 1.01cmol/kg으로 다소 높은 수준이었다. 시설재배지는 산도 6.4, 유기물 30g/kg으로 적정수준, 유효인산은 783mg/kg, 교환성 칼리는 1.55cmol/kg으로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고재영 환경농업연구과장은 “토양검정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공익직불제, 농업환경보전 프로그램, 친환경농자재 지원, 토양개량제 공급 등의 정책을 추진하는 데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김은지 기자  stylett77@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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