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트랙터 개발에 5년간 400억원 투입한다”

김용주 충남대 교수

세계 최초로 ‘배기가스 제로’의 ‘친환경 수소트랙터’가 개발된다.

농식품부는 2022년도 친환경동력원적용 농기계기술개발사업으로 연구기간 4년9개월, 정부지원연구개발비 308억7500만원, 총 사업비 400억원이 투입되는 ‘친환경 수소연료전지 기반 110㎾급 대형트랙터 개발’ 사업자는 최종 선정하고 본격 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수소트랙터 개발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는 충남대 산학협력단(연구책임자 김용주 교수, 사진)이 선정됐으며, KAIST·(주)긴트 등 총 19개의 대학·연구소·기업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한다.

국내 트랙터 3대 업체인 (주)대동, LS엠트론(주), (주)TYM이 모두 수요기업으로 연구개발기관에 편성되어 있으며, 초대형 110㎾급 트랙터 개발을 목표로 국내 트랙터 제조사가 공용으로 사용가능한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세계 최고수준의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보유한 현대모비스(주)가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주요 개발내용으로는 ‘친환경 수소연료전지 기반 110㎾급 트랙터 파워트레인 개발’, ‘트랙터용 수소연료전지 핵심부품 및 파워시스템 개발’, ‘수소연료전지 트랙터 통합제어 시스템 개발’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수소트랙터 검정 프로세스 개발 및 수소트랙터 기술표준안 등을 마련해 국낸 현장보급 및 수출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026년에 연구개발이 마무리되면 이번 수소트랙터는 세계 최초의 ‘배기가스 제로’ 수소연료전지 트랙터 개발 및 상용화 사례일 것으로 전망되며, 기존 내연기관 트랙터 대비 연간 약 1000만원의 연비 절감효과(내구연한 8년간 대당 약 8258만원)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기존의 반자동 방식의 변속기 대신 무단변속기능을 탑재한 e-파워트레인으로 대체해 농작업 편의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해외의 수소트랙터 연구개발 사례로는 뉴홀랜드社가 2021년 75㎾급(106마력) 디젤-수소 하이브리드 트랙터(모델명: H2 Dual Power)를 세계최초로 상용화한 사례가 있지만 100% 수소연료전지 기반의 트랙터는 아니기 때문에 이번 수소트랙터 개발에 거는 주위의 기대가 매우 높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국정과제 추진전략을 수립하면서 농업분야 탄소중립을 위해 화석연료 사용을 최소화를 위한 전기구동·수소 활용 친환경 농기계 개발에 본격화하겠다며 전기동력원 적용의 7㎾급(10마력) 소형농기계와 수소·전기 범용플랫폼의 초대형 트랙터 개발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힌바 있다.

한편 이번 연구개발의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는 현대모비스(주)는 세계최고 수준의 수소연료전기 기술을 통해 현대자동차의 세계최초 수소전기 대형트럭을 상용화해 2020년부터 유럽시장 및 북미지역 수소전기트럭을 공급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배기가스 제로’의 ‘친환경 수소트랙터’가 개발된다. 농식품부는 2022년도 친환경동력원적용 농기계기술개발사업으로 연구기간 4년9개월, 정부지원연구개발비 308억7500만원, 총 사업비 400억원이 투입되는 ‘친환경 수소연료전지 기반 110㎾급 대형트랙터 개발’ 사업자는 최종 선정하고 본격 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정상진  jsj1234@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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