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농업기술원은 농촌진흥청과 함께 공동으로 지역특화작목인 천마의 생천마 저장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은 농촌진흥청과 함께 공동으로 지역특화작목인 천마의 생천마 저장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천마는 상품가격이 kg당 2만원 이상을 호가하는 고가의 작목으로 2020년 기준 전북 천마 생산량의 69%를 차지하고 있지만 생천마 저장기간이 1개월 미만에 불과하고, 가을철 수확기 홍수출하에 의한 가격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다양한 식이법 활용을 위한 소비자의 수요확산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무엇보다 생천마의 신선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새로운 저장기술 개발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CA(Controlled atmosphere) 저장기술은 저장고의 기체 환경조절을 통해 농산물 호흡과 생리작용을 억제해 저장기간을 연장하는 기술로, 주로 과채류에 많이 활용되는 저장방법이지만 식품, 의약품 개발을 위한 고품질 원료공급에도 효과적이다.

지난해 수확한 생천마를 4개월 동안 저온저장과 CA 저장을 실시해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곰팡이 발생률이 일반 저온저장의 경우 저장 6주부터 50% 이상에서 곰팡이 발생률을 보였다. 그러나 CO2 농도를 10%로 조정한 CA 저장에서는 10% 미만을 나타냈으며, 12주 저장시까지 곰팡이 발생률이 30%를 나타내 저장기간 연장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송영은 연구사는 “앞으로 CA 저장에 더욱 효과적인 살균, 큐어링 등 전처리 방법을 추가실험해 저장기간 연장 및 품질향상 기술을 개발하고, 추후 현장연계를 통한 확대보급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은지 기자  stylett77@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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