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차 농업기계화에 비해 5.5% 증액편성

수출활성화·R&D 지원규모는 기대 못미쳐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의 농업 기계화사업 정책방향을 수립하는 ‘제8차 농업기계화 기본계획’이 최종 확정됐다.

이번 기본계획에는 향후 5년간의 중점 추진사업으로 △농기계 이용율 제고사업 △밭농업기계화 중점추진사업 △농기계안전사고 예방 및 인력양성 △4차 산업혁명 대비 첨단농기계 개발 및 보급 사업 △농기계산업 경쟁력 제고사업 등에 1조2115억원을 편성하고, 농기계구 입지원사업 3조원, 생산지원사업 1조원, 사후관리지원사업 1050억원 등을 포함해 총 5조3165억원이 투입된다.

이는 제7차 농업기계화 기본계획 전체 예산 5조405억원에 비해 5.5% 늘어난 규모지만 일반사업 성격인 농기계구입지 원사업과 생산지원사업, 사후관리지원 사업을 뺀 실질 사업규모는 제7차 기본 계획시의 5105억원에 비해 2.4배 늘어 난 규모다.

중점 추진사업별 예산규모로는 농기계 이용율 제고사업에 총 3175억원이 편성되어 매년 농기계임대사업으로 655억 원씩 5년간 지원된다. 임대사업평가와 컨설팅 예산을 제외한 순수 농기계임대 사업 예산은 한해 640억원으로 지난해 투입된 농기계임대사업 540억원에 비하면 100억원이 늘어난 규모다.

밭농업기계화 중점추진사업으로는 총 3975억원이 배정되어 밭농업 품목별 일관기계화 시범단지조성, 밭농업 수익성 제고 및 농업인 인식제고 등에 5년간 투입될 예정이다. 농기계안전사고 예방 및 인력양성에 는 총 734억원이 편성됐다. 농업인 안전도모 및 환경개선에 440억원, 농기계 전문인력양성에 150억원, 농기계·여성농업인 안전사고예방 100억원, 농기계자원 재활용 40억원, 농기계전산관리 4억원 등으로 편성될 예정이다.

4차 산업혁명 대비 첨단농기계개발 및 보급사업으로는 첨단농기계 기술개 발에 327억원, 첨단농기계 보급사업에 3371억원 등 총 3698억원이 투입된다. 농기계산업 경쟁력 제고사업으로는 총 533억원이 배정돼 농기계핵심 원천기술개발과 해외수출 지원 등에 나서게 된다.

천안국제박람회 지원에 4억원, 매년 해외 농기계박람회 참가지원에 6억원, 정보제공을 위한 해외거점 네트워크 구축에 매년 6억원이 투입된다. 이번 제8차 농업기계화 기본계획은 제7차 기본계획에 비해 스마트팜 등의 첨단농기계 지원사업 규모가 늘어나 영농 기계화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국내 농기계생산업체의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대규모 R&D지 원사업이나 해외수출을 촉진하기 위한 지원사업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아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반응이다. 

정상진  jsj1234@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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