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10마리 중 8마리에서 구제역 백신 항체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돼지 구제역 백신접종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전국 돼지사육 601개 농가(7353마리, 농가당 10～13두)를 선정해 구제역 백신 항체형성률 검사를 실시한 결과 항체형성률은 평균 82.7%(모돈 93.2, 비육돈 80.2)를 보여 백신접종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검사는 농장 선정에 있어 객관성과 대표성이 확보되도록 사육형태와 사육규모를 고려해 이뤄졌다. 사육규모(2000두 기준) 및 사육형태(일관사육·비육)별 항체형성률에 큰 차이는 없었다. 하지만 검사농가 중 18농가(모돈 6, 비육 12)의 항체형성률이 기준(번식돈 60%, 비육돈 30%)에 미달한 것으로 확인돼 추가로 백신을 접종하고 4주 후 확인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충남 천안 돼지 1농가(1두)에서는 NSP 항체가 검출됐으나 바이러스(항원)는 검출되지 않았다. NSP 항체 검출농가는 구제역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3주간 이동제한, 추가 확인검사, 양성축 도태, 소독 등 방역관리가 추진됐다.

농식품부는 기존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추가 발생 가능성도 있어 당분간 현재의 위기단계(경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김창수  csk@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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