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농업기술원이 ‘친환경 황토유황제조기’를 내년부터 전국에 확대 보급한다.

경북도원은 올해 도내 15개 시군에 자체 개발한 ‘친환경 황토유황제조기’ 60대를 보급하고 내년부터 전국에 확대 보급한다고 밝혔다.

황토유황은 유황과 가성소다, 황토, 천매암, 천일염을 이용해 만든 것으로 농작물에 살균 및 해충 기피효과가 뛰어나 농가의 경비를 줄일 수 있는 친환경 농약으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황토유황을 제조할 때 발생되는 120도의 고온과 증기상태로 배출되는 유황가스로 인해 농가에서 직접 제조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았다.

도원이 보급에 나선 황토유황제조기는 서연바이오텍과 공동 개발한 것으로 재료를 넣고 작업자가 저어줄 필요없이 버튼조작만으로 간단히 황토유황을 만들 수 있도록 제작됐다.

도원은 올해 60대의 제조기를 보급할 계획이며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 의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 농가와 시군농업기술센터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시연회를 실시했다.

황토유황제조기는 농진청 시범사업으로 채택돼 내년부터 전국에 확대 보급되며 경북도에서는 2020년까지 도내 친환경작목반 단위로 보급할 예정이다.

김창수  csk@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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