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업기술원은 양파 농작업 기계화 매뉴얼 보급사업을 통해 인력난 해소 및 생산비 절감에 나선다고 밝혔다.

제주농업기술원은 양파 농작업 기계화 매뉴얼 보급사업을 통해 인력난 해소 및 생산비 절감에 나선다고 밝혔다.

제주 서부농업기술센터는 양파 정식부터 수확까지 전과정 기계화 매뉴얼을 구축을 위해 지난달 27일 한경면 일원 농장에서 기계정식작업에 나섰다.

이번 기계정식은 2021년 양파 기계정식 시연(2회) 및 전시포(2개소) 운영 결과를 기초로 추진됐다. 제주지역에 적합한 양파정식기를 선발·도입하고, 지난 8월 전용트레이에 코팅종자를 파종·육묘 후 정식 전 전엽기로 잎 상단부를 예취하고 기계정식이 진행됐다.

기계정식을 위해 보급한 양파정식기는 왕복 8조식으로, 손으로 직접 심으면 과도한 노동력(1일 1인 60평)이 소요되지만 기계정식 시 작업시간은 10a당 2.5시간으로 인력대비 91% 일손 절감효과를 나타냈다.

향후 서부농업기술센터는 단기적으로는 인력비율이 높은 정식 기계화를 위해 육묘기술 컨설팅, 기계별 비닐 규격화(폭 1.8m → 1.6m), 회전구간 이랑조성 등으로 기계정식을 정착시키고 장기적으로는 육묘, 재배관리, 정식에 이르기까지 전과정 기계화 매뉴얼을 정립한다는 계획이다.

고희창 농가는 “기계정식시 인건비 절감은 물론 적기영농이 가능해 상품율 향상이 기대된다”며, “특히 대규모 재배농가에서는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호응했다.

이성돈 농촌지도사는 “양파 기계정식은 양파 정식작업의 인력난을 겪는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전과정 기계화로 노동력부족과 고령화의 어려움 극복하고 생산비절감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신두산 기자  sds3766@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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