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가을 수확철를 맞아 전북농업기술원은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본격적인 가을 수확철를 맞아 전북농업기술원은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발생한 농기계 사고는 연평균 1273건으로 93명이 사망하고 1009명이 다쳤다. 특히 파종과 모내기 등으로 바쁜 5월과 수확철인 10월에 많이 발생했다. 농기계로 인한 손상사고는 경운기 사고가 전체 35%로 가장 많고 예초기 17.2%, 트랙터 12.3% 순이었다. 사고 발생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하루 중 영농활동이 가장 활발한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경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농기계 사고 연령대별로 분석해 보면 10건 중 8건(79.7%)이 60세 이상 노령층에서 발생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수확에 필요한 콤바인, 탈곡기, 수확기 등 장시간 동안 보관한 농기계는 사용전 사전 정비·점검을 철저히 해야 한다. 경운기 등을 이용해 운반작업 시에는 적재용량을 반드시 준수해야 하며, 밤늦게 작업을 하는 경우 작업자가 농기계를 알아보기 쉽게 야광반사판이나 등화장치를 설치하여 충돌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또한 좁은 농로, 경사진 길 등을 이동할 때는 진입전 미리 속도를 줄여 운행하며 높은 논·밭두렁을 넘을 때는 두렁과 직각 방향으로 넘어 전복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끝으로 예초작업 전에는 반드시 신체를 보호할 수 있는 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예초 작업 중에는 돌, 나뭇가지 등 파편이 튈 수 있으니 15m 이내에 가까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강영호 농업연구사는 “차량과 달리 특정시기에만 사용하는 농기계는 반드시 사전점검 실시하고 조작요령을 완전하게 숙지한 후 사용해야 한다”며, “사고자의 대부분이 60대 이상의 고령자로 경미한 사고에도 크게 다칠 수가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stylett77@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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