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확산 일파만파···일시이동중지 명령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10월17일 경북 예천 종오리 농장에서 AI가 확진된 이후 12월19일까지 전국 가금농장에서 47건의 AI 확인되었다며 일시이동중지, 살처분 등 선제적 방역조치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가금농장 및 야생조류 고병원성 AI 발생동향 현황.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10월17일 경북 예천 종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이후 12월19일까지 전국 가금농장에서 47건의 고병원성 AI가 확인되었다며 일시이동중지, 살처분 등 선제적 방역조치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고병원성 AI는 지난 10월17일 이후 종오리 농장에서 8건, 육용오리 19건, 육계 2건, 종계 3건, 산란계 13건, 메추리 1건, 관상조류 1건 등 가금 사육형태와 관계없이 전국 가금농자에서 발견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수본은 조류인플루엔자 H5 항원이 확인된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적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AI 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해 발생 계열사 전체 가금농장 및 관련 사료공장·도축장 등의 축산시설 및 축산차량에 대해 12월18일부터 19일까지 24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동했다.

중수본은 일시이동중지 기간 중 중앙 및 지자체 점검반을 구성해 농장·시설·차량의 명령이해 여부에 대해 점검하고, 이동승인서와 소독조치 없이 일시이동중지 명령위반 시에는 ‘가축전염병예방법’ 제57조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처분한다는 계획이다.

중수본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수평전파 차단핵심은 농가의 방역수칙 준수에 있다고 강조하고, 농가는 축사 출입시 장화 갈아신기 및 손소독, 출입차량에 대한 고정식 소독시설과 고압 분무소독과 같은 2단계 소독의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과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경향을 고려할 때 12월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위험도가 높고, 또한 올해 바이러스는 과거와 달리 오리에서 폐사율이 높고 전파력이 강해 병원성이 강하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야생조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검출 건수가 총 83건으로 작년(17건, 발생 후 동일기간 비교)에 비해 항원 검출이 4.9배 높은 상황이다.

김은지 기자  stylett77@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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