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스러운 일상으로의 회복을 알린 ‘KIEMSTA 2022’
무인·자율주행 농기계, 농업용로봇 등 첨단농기계 눈길

25개국, 443개 업체 참가···수출 상담실적(2387건), 내수(3341건) 성과
스마트농업혁신·국제학술심포지엄·로봇경진대회 등 풍성···참관객 17만명

지난달 2일부터 5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된 ‘KIEMSTA 2022’ 전시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KIEMSTA 2022’는 아직 코로나19의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조심스러운 일상으로의 회복을 알린 전시회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는 전시회가 되었다.
이번 전시회에는 25개국에서 443개의 업체가 참가했으며 대구 엑스코 전시장의 동관과 서관은 물론 옥외전시장까지 모든 공간을 활용한 450여 기종의 농기계가 전시돼 풍성한 전시회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전시회 기간 동안에는 총 17만명의 참관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으며, 상담실적은 수출 2387건, 내수 상담실적은 3341건의 성과를 거뒀다.
최근 디지털 농업의 확산과 맞물려 전시제품에는 무인·자율주행 농기계, 농업용로봇, 전기농기계, 농업용드론 등 스마트 농기계의 출시가 두드러졌고, 특별 전시된 ‘스마트농업혁신관’을 통해서는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의 첨단기술을 접목한 혁신제품과 기술동향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또한 부대행사로 세계농기계 산업동향 및 전망을 다룬 국제학술심포지엄이 열려 세계적인 자율주행 및 첨단농기계 관련 석학들의 주제발표에 관심이 집중됐으며, 미래형 농업기계 발전방향에 대한 세미나 및 스마트 농기계의 현황 및 정책방향에 대한 주요국의 정책을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이와 함께 전국 농업기계담당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밭농업기계현장교육이 진행됐으며, 미래 농기계산업을 이끌어갈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농업용로봇 경진대회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한편 이번 키엠스타 개막식에서는 농업기계 산업발전에 기여한 공이 높은 산업체에 대한 정부포상이 진행돼 이번 박람회를 더욱 뜻깊게 했다. 정부포상자로는 △산업훈장 임경석(안성공업) △산업포장 김철대(대경정공) △대통령표창 장석천(보농), 신종범(황소농기계), 박창현(태광공업) △국무총리표창 유현석(LS엠트론 본부장), 최종권(다인산업), 이정석(삼영바이오) 등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개막식 : 박람회 첫날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을 비롯한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엑스코 전시장 입구에 마련된 개막식 행사장에서 개막식을 알리는 버튼 점등식이 진행됐다.

농업기계 산업발전에 기여한 공이 높은 산업체에 대한 정부포상이 진행돼 자리를 뜻깊게 했다. 좌로부터 최종권(다인산업), 박창현(태광공업), 장석천(보농), 임경석(안성공업), 정황근(농식품부 장관), 김철대(대경정공), 신종범(황소농기계), 유현석(LS엠트론 본부장), 이정석(삼영바이오).

전시장 참관객 : ‘KIEMSTA 2022’는 외부 날씨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는 실내전시장에서 열려 계획적인 전시 및 쾌적한 관람이 가능해 관람객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전시장 전경 : 4만2000㎡의 대형전시장인 대구 엑스코의 쾌적한 전시공간. 이번 박람회에는 25개국에서 443개 업체가 참가해 약 450여 기종을 전시해 관람객의 눈을 사로잡았다.

국제학술심포지엄: 전시회 기간 중에는 국제규모의 학술행사가 줄을 이었다. 세계농기계 산업동향에 대한 국제학술심포지엄은 물론 스마트 농기계의 각국 현황에 대한 정책을 살펴보는 세미나가 연이어 개최됐다.

농기계수출 MOU : 전시회 기간 중에는 한국 농기계 구입을 위해 방한한 키르키스탄 및 몽골 정부관계자와 (주)그린맥스의 농기계공급 MOU 체결식이 있었다.

농업용로봇 경진대회 : 전시회 기간 중에는 미래 농기계산업을 이끌어갈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제3회 농업용로봇 경진대회가 열려 대회기간 중에 열띤 경쟁이 이뤄져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

미래형 농기계 발전방향 세미나 : 디지털, 전동화 전환을 위한 미래형 농업기계 발전방향 세미나에는 기업체, 학계, 연구기관 등의 참가자들이 주제발표와 토론에 참여했다.

밭농업기계 현장교육 : 전시회 기간 중에는 전국 시군단위의 농기계담당공무원을 124명을 대상으로 한 밭농업기계화 연구개발 및 기술보급 추진상황, 밭농업기계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교육과 현장 학습교육이 병행됐다.

업체별 신제품 봇물 이뤄···디지털·고성능·다기능·편이사양 탑재↑
독특한 판촉마케팅도 한몫···맞춤형 주문제작·미인마케팅·사은품도

신제품 출시 : 이번 박람회는 농기계 제조업체별로 신제품 출시가 봇물을 이뤘다. 종합형업체인 LS엠트론은 첨단기능이 탑재된 MT7 트랙터를 선보여 농업인의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자주식 마늘수집기 : 정부지원 과제로 개발된 (주)불스의 자주식 마늘수집기는 마늘의 이물질을 제거하면서 표피손상을 방지할 수 있도록 고안돼 주목을 받았다.

복합파종기 : 대풍농기의 복합파종기는 작물파종시 한번의 작업으로 두둑성형, 약제살포, 비닐피복, 파종이 이뤄져 인력절감 및 작업능률효과가 뛰어나 밭농업 농가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캐빈탑재형 SS기: 국내 가장 많은 SS기를 공급하고 있는 (주)한성T&I는 작목 및 농가규모별에 맞춘 최적의 SS기 라인업을 갖춰 과수농가는 물론 축산농가의 문의가 이어졌다.

이제는 농기계도 섹시코드 : (주)한아는 자동차 전시회에서 볼 수 있는 미인마케팅을 펼쳐 남성관람객은 물론 여성관람객의 높은 호응을 이끌었다.

수집형 수확기 : 현대농기계에서는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으로 지정한 수집형 마늘(감자·양파·당근)수확기를 선보여 밭농업 농가의 문의가 이어졌다.

스마트팜의 K-열풍 : 시설난방기 업체인 대동기업사는 공기순환팬 및 온풍기의 해외수출에 앞장서고 있어 스마트팜의 K-열풍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테이블형 고소작업차 : 과수농가의 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있는 테이블형 고소작업차 전문생산업체인 리텐전동차는 다양한 규격의 전동운반차와 고소작업차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신개념 볍씨탈수기 : 진동 및 소음발생이 거의 없는 일쌍산업(주)의 볍씨 탈수기는 4개의 탈수드럼을 통해 볍씨 손상이 없는 무진동 탈수를 실현했으며, 바퀴를 통해 이동이 손쉬운 장점이 있어 화제를 모았다.

정상진  jsj1234@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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