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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뇨를 자원화로 농장 운영비를 절감하고 탄소감축까지 이뤄낼 수 있는 혁신적인 농장경영관리 서비스가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횡성군청에서 그린랩스FIC와 횡성군의 양해각서(MOU) 체결모습. |
분뇨를 자원화로 농장 운영비를 절감하고 탄소감축까지 이뤄낼 수 있는 혁신적인 농장경영관리 서비스가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데이터기반으로 농장 위탁경영서비스를 제공하는 그린랩스FIC는 지난달 횡성군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횡성군의 저탄소 농업활성화 기반조성사업을 함께하기로 했다.
양 측은 횡성군내의 축산농가에서 발생하는 분뇨를 '고급 퇴비'로 만들고,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등 지속가능한 친환경 축사를 만들기로 했다. 축사바닥에 깔리는 톱밥 등 기존의 깔집 대신에 '피트모스'라는 천연 유기물을 사용해 분뇨를 기존보다 3배나 빠르게 고품질 퇴비로 전환시키고, 분뇨숙성 과정에서 나오는 악취를 저감해 암모니아 가스를 줄이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다. 고품질 퇴비유통이 활성화되면, 질산 비중이 높은 화학비료 사용비율이 줄어들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린랩스FIC는 축산농가에 피트모스 공급과 축사관리 교육을 전담하고, 암모니아 가스를 줄이는 센서를 통해 데이터를 측정해 고품질 퇴비생산과 ‘탄소크레딧’ 발급을 통한 농가의 탄소배출권 중계를 맡기로 했다. 횡성군에서는 시범농가 선정과 사업비 지원은 물론, 관내 농업기술센터와 연계해 연구 장비를 제공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하기로 했다.
이번 MOU는 가축분뇨 처리를 위해 비용이 발생했던 축산농가의 경영비 절감은 물론 탄소배춸권 판매로 소득을 줄 수 있어 축산농가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더해 퇴비를 ‘바이오차’로 사용해 펠릿화 등 재처리 과정을 거쳐, 발전소의 연료로 납품할 수 있어 '퇴비의 자원화'로 추가 수요처 확보도 가능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신두산 기자 sds3766@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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