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미세먼지저감 위한 영농부산물 퇴비화

전북농업기술원은 영농부산물인 콩대, 깻대 및 전정 후 발생한 가지 등을 소각하지 않고 잘게 파쇄해 토양에 뿌려 경운하면 토양물리성 개선과 더불어 비료효과가 꾸준히 나타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은 잔가지 파쇄기를 이용해 영농부산물을 파쇄하고 있는 모습.

전북농업기술원에서는 고춧대, 깻대 등 영농부산물 소각시 봄철 미세먼지와 산불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소각 하지말고 파쇄해 농경지에 퇴비로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영농부산물인 콩대, 깻대 및 전정 후 발생한 가지 등을 소각하지 않고 잘게 파쇄해 토양에 뿌려 경운하면 토양물리성 개선과 더불어 비료효과가 꾸준히 나타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파쇄기는 도내 14개 시군농업기술센터 농기계 임대사업소에서 임대할 수 있으며, 효율적인 작업을 위해 마을단위로 날짜를 정해 사전에 파쇄할 영농부산물을 모아 작업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이다.

또한, 농촌지역에서는 관행적으로 해충 방제를 위해 논·밭두렁을 태웠지만, 농촌진흥청 조사 결과에 따르면 논·밭두렁 소각 후 병해충 방제효과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로운 곤충의 밀도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밖에도 농가에서는 불법소각시 근처 산림으로 불이 번져 산불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소지가 높기 때문에 소각처리는 매우 위험하다. 또한, 폐기물 관리법에 따라 폐기물처리시설이나 지자체에서 정하는 장소 외에 폐기물을 소각할 경우에는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권택 기술보급과장은 “봄철 미세먼지 저감과 산불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영농부산물을 잘게 파쇄해 농경지에 환원하는 것이 지속가능한 농업실현과 환경보전에 도움이 된다”며 영농부산물 퇴비화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신두산 기자  sds3766@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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