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농업분야 탄소배출량의 거의 절반 가까이가 축산부문에서 발생하고 있어 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농식품위 소속 위성곤 의원(사진)은 지난 2일 국회에서 ‘탄소중립시대 한돈산업의 길을 묻다’라는 주제의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고, 축산 메탄가스를 줄이기 위한 미래지향적 지원체계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번 정책토론회 전 세계적으로 축산업과 관련해 발생하는 메탄가스 문제가 기후위기 대응의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 토론회 역시 탄소중립 시대에 한돈산업이 나아갈 대응 방향과 대안 모색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정경석 농식품부 축산환경자원과장이 정부의 축산분야 탄소중립 정책방향에 대해 주제 발표를 했으며, 송일환 금강축산 대표는 한돈농가들의 가축 사육방식 개선과 분뇨의 친환경 재활용 등 탄소중립 실천사례를, 윤영만 한경대 교수는 가축분뇨를 활용한 재배농업과의 협업구축 등 한돈산업이 탄소중립을 위해 나아가야 할 미래지향적 방안을 제시했다.

위성곤 의원은 “가축의 소화과정과 가축 분뇨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의 지구온난화 영향은 이탄화탄소의 80배로, 2022년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우리나라 농업분야 탄소배출량 2105만톤의 46.2%인 973만톤이 축산부문에서 발생하고 있어 축산분야 탄소저감 노력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국회는 축산분야의 탄소중립 정책이 규제 일변도가 아니라, 경종농업과의 협업을 통한 가축분뇨의 자원화 사업처럼 미래 지향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더 많이 관심을 갖고 지원할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농업분야 탄소배출량의 거의 절반 가까이가 축산부문에서 발생하고 있어 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사진은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토론회 모습.

김은지 기자  stylett77@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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