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분뇨법 개정으로 가축분뇨 및 퇴· 액비 관리대장을 매일 기록하고 3년간 보존해야 한다. 축산환경관리원은 지난 13일 가축분뇨법 개정에 따라 변경된 배출 및 처리시설 등의 관리기준을 소개했다.

우선 허가농가 및 재활용신고자는 퇴·액비 성분을 연 2회, 신고농가 연 1회 분석해야 한다. 지난 3월 25일부터 시행된 액비 부숙도 검사도 병행해야 하며, 정화시설 설치자는 허가농가 분기 1회, 신고농가 반기 1회씩 방류수 수질검사를 해야 한다. 퇴· 액비 성분 및 부숙도 검사는 비료관리법에 따라 시험연구기관, 지방농촌진흥기관이 추가됐다. 또 가축분뇨법 제39조에 따라 허가농가 및 재활용신고자는 가축분뇨 및 퇴·액비 관리대장과 가축분뇨 정화처리시설 관리일지를 매일 기록하고 3년간 보존해야 한다. 단 전자인계관리시스템을 적용받는 재활용신고자, 가춘분뇨수집운반업자, 양돈농가는 퇴·액비 관리대장을 작성하지 않고, 운반업체의 인계정보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대체할 수 있다.

퇴·액비 성분검사와 액비 부숙도 시료 채취방법은 우선, 시료는 전체 분석대상 분뇨를 대표할 수 있어야 한다. 시료 채취는 분석 방해성분이 용출되지 않는 500mL 이상의 플라스틱 용기, 무균채 수용기 등을 사용해야 한다. 액비 부숙도 검사는 액비를 살포하기 전 또는 살포 시 액비살포차량 탱크와 살포펌프 사이에 있는 중간밸브에서 시료를 채취해야 한다. 단 중간밸브에서 시료를 채취할 수 없는 경우에는 액비저장탱크 등에서 교반 후 시료를 채취한다.

특히 가축분뇨 퇴비·액비가 빗물 등에 섞여 축사주변에 유출되지 않도록 철저히 예방해야 한다. 관리원은 다음달 퇴·액비 성분과 액비 부숙도 검사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농업 기술센터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개최하고, 가축분뇨 관련업무 종사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축산환경관리원 이상원 기획평가부장은 “이번 규정안내는 축산농가에게 고품질 퇴·액비 생산을 유도하고 관계법령을 준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편집부  csk.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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