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업기술원은 5~6월 수확이 집중되는 마늘·양파의 인력수급 등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일손 부족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기계화율 확대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달 개최된 마늘기계화 수확연시회 모습

경남농업기술원은 5~6월 수확이 집중되는 마늘·양파의 인력수급 등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일손 부족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기계화율 확대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최근 몇 년간 코로나로 인해 외국인 계절 근로자의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봄철 마늘·양파 수확 인건비가 일당 15만원을 상회하고 지난해에는 도내 일부지역에서는 18만원을 넘기기도 했다.

이러한 높은 인건비에도 불구하고 힘든 농사일을 기피하는 분위기로 지역별로 일손부족에 시달려야 했는데 올해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수급이 그나마 나아졌지만 높아진 인건비 수준은 농민들이 감당하기에는 여전히 부담스럽다.

이에 경남농업기술원은 높아진 인건비와 인력수급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으로 기계화율을 향상시키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인식하고, 지난달 ‘마늘기계화 수확연시회’ 개최를 시작으로 밭농업 기계화율 향상을 위한 기술보급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지난 연시회에서는 마늘재배 전과정 일관기계화 모델에 대한 설명과 밭농업 기계화 선도업체에서 개발된 전용기계 전시와 시연을 통해 그동안 마늘 수확작업 시 인력에 의존해 왔던 줄기절단작업, 굴취작업, 수집작업 등 힘든 농작업을 전용 농기계로 작업하는 것을 직접 보여줌으로써 농업인의 인식 변화와 기계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강석주 기술지원국장은 “벼 재배의 경우 기계화율이 99.3%로 대부분의 농작업이 기계화되었지만, 마늘은 61.8%로 낮은 수준의 기계화율로 아직도 힘든 농작업을 노동력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은데 지난 연시회를 통해 농업인들의 인식이 변화돼 기계화율이 향상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농업인의 기계화율 제고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강조했다.

신두산 기자  sds3766@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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