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고온기에도 안정적인 농작물 생산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전북 완주군에 위치한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 조성한 ‘고온극복 융합연구동’을 지난달 말 준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사진은 연구동 전경모습

농촌진흥청은 고온기에도 안정적인 농작물 생산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전북 완주군에 위치한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 조성한 ‘고온극복 융합연구동’을 지난달 말 준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고온기 농작물 재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설재배 농가에서 실용적으로 쓸 수 있는 스마트팜 기술을 개발, 보급하기 위해 2021년 ‘고온극복 융합연구동’ 신축을 위한 기본계획을 세웠다. 이어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안에 2311㎡(약 700평) 규모로 연구동을 구축했다.

연구동은 연구실, 실험실, 관제실, 세미나실 등 연구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곳에서는 온실현장에 가지 않고서도 인터넷망을 활용해 작물별로 빛(광), 온도, 습도 등 다양한 재배환경을 확인(모니터링), 제어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이 고온극복 방안 마련을 목적으로 구성한 융합연구팀(TF)은 이곳에서 협업을 통해 현장과 소통하며 실용화 기술을 개발, 보급하는 데 매진할 계획이다.

고온극복 융합연구동에서는 농가규모의 온실에 환기, 안개 분무(포그) 등의 냉방기술을 적용하는 실험을 통해 냉방성능과 효율을 높이는 연구를 수행한다.

또한, 채소, 과수, 화훼 작물에 알맞은 새로운 재배유형(작형)을 개발하고, 지능형농장 운영에 드는 비용과 장치설치비 등 경제성을 종합해 정밀하게 분석할 예정이다.

문지혜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채소과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고온기 농작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이 연구동이 한국형 지능형농장 기술개발의 거점으로 자리 잡아 우리 원예산업 발전을 앞당기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두산 기자  sds3766@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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