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물량 유동적···수확기 잦은 비가 변수

올 가을 유난히 잦은 비로 고사양 수요늘 듯···보통형은 약세

올해 콤바인시장은 재배면적 감소와 올해 쌀 생산량 감소의 영향으로 산지 쌀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콤바인 공급물량은 지난해에 비해 소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콤바인 시장이 대폭 줄어든 기저효과로 나타나고 있어 올해 공급물량은 기상상황에 따라 변동폭이 클 것으로 예측된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9월 잦은 비가 예상되는 반면 10월에는 맑은 날이 많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올해 트랙터 및 이앙기의 공급물량이 급격히 줄어들며 농가의 구매심리 위축 영향으로 시장 공급수량은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산지 쌀가격 상승으로 구매여력은 충분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규격별 선호도에 있어서 4조, 5조식에서 6조, 7조식 콤바인 수요가 점진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여서 매출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규격은 아직까지 5조식, 6조식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전망되며, 보급형 콤바인의 수요는 지난해보다 대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콤바인 시즌을 앞두고 올해 콤바인 각사별 주요 콤바인 모델에 대해 살펴본다.

◆대동

대동 콤바인의 풀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는 6조, 5조, 4조는 물론 정부로부터 신기술농업기계 지정을 받은 보통형 콤바인까지 최고의 품질을 지향하는 대동만의 강점으로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유압미션 기능은 부드러운 무단변속과 선회가 가능해 작업속도와 작업시간을 줄이는데 최적화 되어 있으며, 편의사양의 완성도가 뛰어나 대농을 중심으로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다만 시즌 전 출시할 예정이었던 자율주행 3.5 레벨의 콤바인 출고가 3분기 이후로 미뤄지면서 5조식 콤바인(DXM85GF)의 공급에 주력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TYM

TYM은 영농규모 및 재배환경에 따라 농업인이 최적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조별(4·5·6조) 및 국산·수입제품(이세키)을 공급하고 있다.

주력제품인 CX시리즈(4,5,6조 3모델), 수입제품인 HJ시리즈(6,7조 3모델) 등 총 6개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국산 콤바인으로는 △CX6130VC(6조, 120마력) △CX5130VC(5조, 120마력) △CX4075V(4조, 75마력)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대규모 영농이나 임작업 대행 등 장시간·고정밀 고속 작업을 필요로 하는 전문가를 위해 이세키(ISEKI) 수입 콤바인 △HJ7135V(7조, 136마력) △HJ6135V(6조, 136마력) △HJ6115V(6조, 120마력) 등도 함께 공급하고 있다.

◆LS엠트론

LS엠트론은 지난해부터 일본 미츠비시로부터 공급받아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 자탈형 콤바인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공급해 온 자탈형 콤바인의 국내 적용 가능성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올해부터 대규모 경영농가를 대상으로 6조식 콤바인을 본격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본격 공급을 계획하고 있는 6조식 자탈형 콤바인은 120마력의 고효율 콤바인으로 예취속도 2.0㎧의 작업능력을 통해 탁월한 제품성능을 강조하고, 높은 생산성을 요구하는 영농법인을 대상으로 고출력, 저연비, 저소음을 실현한 제품이라는 점을 알려 국내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여나간다는 복안이다.

◆한국구보다

128마력의 강력한 Tier-5 엔진을 탑재한 6조 콤바인 ZR6130 모델은 1.9㎧의 작업속도, 2000ℓ에 이르는 곡물을 90초 이내에 배출하는 작업능력, 쓰러진 벼를 별도 장치없이 예취하는 도복작업 성능, 기체 정비성을 높이는 예취부 전방오픈, 차체 풀오픈 기능은 국내 콤바인 생산업체의 기술개발경쟁을 불러온 기폭제로 작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더해 대규모 영농을 하는 프로농가들을 위한 7조식 콤바인 ZR7130 모델은 안정된 수확과 작업성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영농규모가 크지 않아 가격부담을 느끼는 농가들을 위해서는 일부 고가의 편의사양을 제외해 가격부담을 낮춘 보급형의 2원화 정책을 채택하고 있다.

◆얀마농기코리아

‘YH6140’, ‘YH7140’ 콤바인은 얀마의 신규개발 엔진과 미션이 새롭게 적용된 풀체인지 모델로 지난해에 한국시장에 데뷔했다. 해당 모델은 국내 시판 콤바인 중 최대 마력인 143PS의 신형 CR 엔진은 이전 모델 대비 20PS이상 향상된 출력으로 어떠한 조건에도 여유로운 작업이 가능하고 업계 최대용량인 140ℓ의 연료탱크는 하루 작업을 중간보충 없이 여유롭게 마무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농업현장의 고능률 요구에 대응 업계 최대 작업속도인 6조, 7조 모델은 각각 2.1㎧, 1.9㎧ 작업속도를 확보하고 빠른 작업속도에 대응, 고정도 작업실현을 위해 1400㎜의 대경 탈곡통과 2035㎜의 요동선별판을 채용해 업계 최대의 탈곡능률과 선별면적을 확보하고 있다. 

신두산 기자  sds3766@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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