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세계 각국은 디지털 농업으로의 전환을 서두르며 데이터 관리가 가능한 농작업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 반해 우리나라 밭농업기계의 경우에는 제조사별로 접근을 하고 있어 개발비용의 중복투자 및 호환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현장을 중심으로 밭농업기계의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데이터 관리, 통신체계 구축, 클라우드 서비스, 자율주행, 농작업관리, 검정기준, 국가데이터 연계, R&D 추진 등의 인프라 마련과 통합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에 본지는 경북대학교 밭농업기계개발연구센터와 함께 밭농업기계의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통합시스템 구축 필요성 및 제반 정책과제를 살펴보기 위해 지난 18일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정책토론회를 공동진행했다. 주요 내용들을 살펴본다.

지난 18일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는 농축산기계신문과 경북대학교 밭농업기계개발연구센터 공동주관으로 밭농업기계의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통합시스템 구축 필요성 및 제반 정책과제를 살펴보기 위한 정책토론회가 진행됐다.

“ISOBUS 대응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

◇하유신 교수(좌장) : 경험과 감에 의존하던 농업에서 자율주행, 인공지능 첨단기술을 이용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농사를 짓는 시대이다. 농기계 산업도 변화를 통해 성장해야 한다. 센서를 통해 데이터 수집 및 처리, 무인화와 자율 농작업 등을 연동할 수 있는 밭농업기계의 디지털 전환과 통합시스템 구축이 매우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따라서 밭농업기계의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데이터 관리, 통신체계 구축, 클라우드 서비스, 자율주행, 농작업관리, 검정기준, 국가데이터 연계, R&D 추진, 인력양성 등 인프라 마련과 통합시스템 구축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오늘 정책토론회를 통해 그 해법을 찾아보는 자리가 되길 희망한다.

◇정상진 발행인 : 기후변화 심화에 따른 식량자원의 안정적인 확보와 농촌인력난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밭농업기계의 디지털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 선결과제다. 밭농업기계 발전과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과 통합시스템 마련을 위해서는 먼저 밭농업기계의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요소기술을 탐색하고 통합하는 시스템 설계과정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밭농업 관련 분야의 전문가가 자리한 만큼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더 나아가 완성도 높은 밭농업기계 발전에 필요한 정책제안과 통합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고려사항에 대해서도 충분히 논의되었으면 한다.

◇박홍재 전남농업기술원장 : 우리 농촌은 기후환경 변화와 농업인구 감소, 그리고 고령화로 제때 일손을 구하지 못하거나 인건비 상승 등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특히 밭농업의 경우에는 손이 많이 가고 여성과 고령층 종사자가 많은 특성상 농작업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다양한 기능과 형태의 밭농업기계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이번 정책토론회를 통해 농작업 애로사항을 줄여줄 수 있는 지능형 밭농업기계 통합시스템 구축이 조속히 이뤄지길 기대한다.

◇남규철 부장(주제발표1) : 정부는 2018년 8대 혁신성장 산업의 하나로 스마트팜 분야를 지정하고, 2021년 관계부처 합동으로 ‘빅데이터·인공지능 기반 스마트농업확산 종합대책’을 수립해 사업예산으로 160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노지 스마트농업을 위해 ‘데이터 기반 스마트농업 확산지원사업’을 통해 주산지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농업이 성장산업이 되기 위해서는 4차 산업기술의 빠른 반영으로 디지털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 특히 대부분 기계식 작업기를 생산하는 농작업기의 디지털 전환이 이뤄져야 스마트농업으로 전환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다. 농작업기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서는 먼저 농작업기의 디지털 요소 발굴부터 이뤄져야 한다. 작업기의 토양특성, 작업부하, 작업기 컨디션 등 디지털화 할 수 있는 요소를 찾아야 한다. 이후 농작업에 대한 모니터링이 수행되고, 이를 통해 데이터를 축적해 최적의 작업솔루션을 찾는 과정이 필요하다.

◇김대희 원장(주제발표2) :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사업은 스마트 생산단지를 조성하고, 비교단지의 조성, 데이터 관제센터 운영, S/W 플랫폼 개발과 분석, 이를 통한 농가 서비스 제공으로 추진되고 있다. 또한, 이렇게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영농 데이터의 심층분석을 통한 영농 지원서비스 개발, 농가별 데이터 맞춤 분석을 통한 스마트 영농 지원기술 개발, 딥러잉 영상처리기술 등을 활용한 생육, 병해충 분석과 정보제공 시스템 개발, 농작업 환경을 인지하고 판단해 자율적인 동작을 수행하는 지능형 로봇기술 개발이 이뤄질 예정이다.
그러나 노지 스마트농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경지의 규모화, 데이터 수집의 신뢰성, R&D 선행추진, 사후관리의 활용과 확장 등이 필요하다. 특히 데이터의 신뢰성 확보가 매우 중요한데 그러기 위해서는 다양한 데이터의 수집이 필요하다. 즉, 성공적인 영농 데이터 뿐만 아니라 실폐사례에 대한 나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수집해 축적하는 것이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길이다.

◇홍동혁 교수(주제발표3) : 농업인구의 지속적 감소와 고령화 심화를 극복하고 안정적인 식량생산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지능형 농작업기의 디지털 전환을 통한 통합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 데이터 기반의 메타버스·디지털트윈·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통합플랫폼 구축을 통해 부품 및 작업기 업체의 기술연구소 역할을 수행하고, 품질 및 내구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원가절감을 통해 비용과 개발 소요시간의 절감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이를 위한 추진 과제로 작물 모니터링용 센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작물 모니터링용 자율작업기기계 개발이 필요하며, 디지털트윈을 위한 디지털 가상필드 구축이 필요하다. 하드웨어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지능형 농기계 디지털 전환 통합 플랫폼 커넥티드 돔 구축과 디지털 농업기계의 가상 개발 프로세스 도입을 통한 문제 해결에 나설 수 있다.
이미 현대자동차 적용사례에서도 효과적인 결과가 도출되었듯이 가상화 장비 및 기술을 통한 데이터 수집과 농작업기계의 가상테스트 절차, 실주행 데이터 획득을 위한 장비구축, 지능형 농기계 디지털전환 문제 해결 등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통합플랫폼 구축이 먼저 마련되어야 한다.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정책지원 뒤따라야”
연구개발 지원·전문인력 양성·실증센터 도입·인증기관 설립 등 
국제표준 대응하는 전략수립과 국제기구에서의 입지 강화해야

1부 주제발표와 2부 패널발표 및 종합토론으로 진행된 이번 정책토론회에서는 현재의 밭농업 영농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마련 논의가 이어졌으며, 밭농업기계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통합시스템 구축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 고영철 팀장(패널발표1) : 농업인구의 고령화 심화로 유휴 경작지 증가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청년농업인 양성, 위탁영농 활성화, 농업의 표준화 등과 함께 밭농업기계의 자동화·스마트화 전환이 필요하다. 특히 농작업 효율개선을 위해서는 자율주행 시스템 도입이 시급하며, 이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DB화 해 디지털 농업으로의 전환을 준비해야 한다.

◇박옥란 대표(패널발표2) : 밭농업기계의 지능화·고도화를 통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결국, 기업 입장에서는 개발된 제품의 판로확보가 가장 큰 고민이기 때문에 제한된 수요의 내수시장에서 벗어나 수출시장을 개척해야 하는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밭농업기계의 디지털 전환과 결부해 한국산 밭농업기계의 수출지원책에 대한 검토도 함께 이뤄지길 기대한다. 특히 기업 단독으로 현지 A/S센터나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므로 해외국가별 공동의 거점센터를 마련할 수 있는 정책지원 검토가 절실하다.

◇하종우 대표(패널발표3) : 밭농업기계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서는 ISOBUS 상용화를 통한 장비의 고도화가 필요한데 기술표준, 대기업참여, 정책지원, 개발인력 등 장애물이 산적해 단기간에 문제해결에 나서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해외 선진사의 기술사용을 통한 도입도 고려할 수 있지만 경제성에서 올바른 해법이 되기는 어렵다. 결국, 정부에서 나서서 표준형 모듈러 개발을 통한 디지털화 추진이 적극 검토되어야 한다.

◇이병민 팀장(패널발표4) : 정밀농업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데이터이다. 밭농업기계의 통합시스템 구축은 정밀농업 구현을 위한 일련의 데이터 통합기술이 필요하다. 그러나 중소기업 입장에서 그러한 통합기술을 마련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다만 개발자들이 좀 더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정부기관에서 나서서 중소기업들이 최신 기술동향을 파악하고 협력해 나갈 수 있는 개발자 컨퍼런스를 개최해주면 좋겠다.

◇장영윤 대표(패널발표5) : 밭농업기계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고도화·지능화에 앞서 신속한 검정기준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정부지원의 R&D 개발로 상용화를 하고도 검정기준 마련이 안되어 판매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첨단 스마트기술이 적용된 농업기계의 표준화 및 검정기준 마련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또한, 현재 전국 한 곳으로 지정되어 있는 검정기관의 확대와 함께 밭농업 현장의 디지털 맵핑, 스마트 농업관리를 위한 통합플랫폼 및 서버구축, 표준안 마련 등 정부차원의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

◇장한기 소장(패널발표6) : 기업 입장에서 농작업의 디지털 전환과 관련해 크게 고려사항은 경제적 이슈와 기술적 이슈다. 경제적 측면에서 초기 투자비용이 크고, 가격 또한 고가이기 때문에 투자비용 회수의 리스크 부담으로 쉽게 나서지 못한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장비의 초기 보급을 위한 재정적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
기술적 측면에서 자율주행 신뢰성 확보를 위한 GPS, RTK 기준국 신호의 안정성이 떨어져 오작동을 유발하는 경우가 있다. 공공 서비스로 유지되는 RTK 기준국 신호의 신뢰성 수준을 높이는 정부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
노지 스마트농업 관리를 위한 통합플랫폼 구축과 관련해서는 선진 외국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국가 차원의 통합플랫폼 구축을 위한 중장기 계획과 실행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정부와 산학연의 명확한 역할분담과 통합 R&D 추진이 필요하다 하겠다.

◇감병우 실장(패널발표7) : 밭농업 노동력 부족으로 인한 농촌의 공동화를 막고 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밭농업 기계화는 지속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다만 품종별·작업별 기계화율·기술수준이 상이해 향후 발전을 위한 통합시스템 구축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글로벌 선진사를 중심으로 밭농업기계의 고도화와 디지털화가 급속히 이뤄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밭농업기계의 디지털 전환은 세계적인 추세로 디지털 플랫폼 구축을 위해서는 정책적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 전동화·디지털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밭작업용 농기계에 대한 보조금 정책, 스마트 농기계에 적용되는 통신료 감면정책, 임대사업용 농기계의 우선 구매정책 등 정부 주도의 정책마련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유정훈 주무관(패널발표8) : 영광군농업기술센터의 경우에는 밭농업기계의 디지털 전환과 관련해 ‘자율주행 농기계 활용 지능형 농업생산단지 구축’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농식품부의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사업과 연계해 실증단지 구축사업으로 첨단 무인자동화 농업생산 시범단지를 조성할 계획으로 있으며, 자율주행 농기계 연구 및 보관창고, 실증포 조성, 자율주행 농기계 구입, 인력육성 및 교육훈련 등으로 선제적 대응을 하고 있다.
인구감소와 지방소멸이라는 현실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밭농업기계의 디지털 전환은 불가피한 과정이며, 농작업·농업기계화의 빅데이터 활용과 통합시스템 구축이 요구된다. 또한, 농작업의 데이터 전환과 첨단농기계 도입을 위한 연구개발 확대와 현장도입을 확대하는 정책개발과 보급정책의 지속적 확대가 중요하다.

◇유재철 선임연구원(패널발표9) : 밭농업기계의 디지털전환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데이터의 신뢰성이다. 특히 재배양식과 농작업 환경이 제각각인 밭농업의 경우에는 더욱 접근하기 힘든 요소이다. 따라서 표준화를 목표로 하는 재배양식에 대해서는 소득의 결과 데이터를 보여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해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농업인의 이해를 이끌어 내야 한다.
또한, 데이터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서는 농작업기의 신뢰성 평가와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표준화도 함께 검토가 되어야 한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밭농업기계 검정과 관련해 산업체의 노력이 우리 밭농업 발전의 밑거름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밭농업 발전에 도움이 되는 기계개발의 경우에는 관련 산·학·관·연 협의체를 통해 검정기준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최대한 신속한 검정추진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최 용 연구관(패널발표10) : 농촌진흥청 밭농업기계화연구팀에서는 미래 우리 밭농업 발전을 위해 선제적으로 밭농업기계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스마트 농기계 개발연구에 나서고 있지만 투자비용 회수를 우려하는 산업체의 현실적인 이유로 상용화 부분에 있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기반 기술과 요소기술 축적이 이뤄져야겠지만 무엇보다 데이터를 취득하고 제어하는 기술에 대한 표준화 마련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밭농업기계 디지털 전환과 관련한 로드맵을 우선 구축하고, 산업체·대학·연구소에 각각 흩어져서 진행되고 있는 관련 연구의 역할분담을 명확히 해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대응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스마트농기계 국제표준 대응과 관련한 아시아권의 영향력 확대를 위해서는 농업환경이 유사한 일본과의 협력을 강화해 공동대응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정상진 발행인 : 농업인구의 절벽과 고령화는 우리 밭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심각하게 가로막고 있다. 밭농업기계의 디지털 전환은 이를 해소하기 위한 유일한 해법이자 농업선진국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꼭 가야만 하는 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의 땜질 처방방식이 아닌 데이터 농업이 가능한 디지털 농업으로의 전환을 지금부터라도 시작해야 한다. 
특히 정부와 업체·농업인의 중복투자를 막고, 본기와 작업기가 상호 연동되어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통신 네트워크 구축과 데이터 활용을 위해서는 통합플랫폼 구축은 필수적으로 고려되어야 하는 과정이다. 오늘 논의된 내용들이 정책부서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

◇하유신 교수(좌장) : 밭농업기계의 디지털 전환과 관련해 전문가 그룹의 주제발표와 연구기관, 검정기관, 농촌진흥기관, 종합형업체, 중소기업 등의 입장에서 당면 현안들에 대한 중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우리 밭농업기계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서는 갈 길이 멀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우리 밭농업을 지키고 안정적인 식량주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밭농업기계의 디지털 전환은 시급히 추진되어야 할 정책과제로 판단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밭농업기계의 디지털 전환과 관련된 각 요소들과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통합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지만 이번 논의를 통해 밭농업기계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해 본다.

<정리=신두산 기자>

신두산 기자  sds3766@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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