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참깨수확 작업 시 노동시간 절감을 위해 참깨수확 예취기 사용을 권고했다.

농진청은 지난 1일 기계로 수확하는 참깨의 적정 파종기와 심는거리, 파종방법 등을 소개했다. 농진청은 노동력이 많이 소요되는 작물인 참깨수확의 기계화를 위해 2013년 참깨수확 예취기를 개발했다. 이를 활용하면 참깨 수확작업의 노동시간 을 97%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깨 재배농가 실태조사 결과, 수확시 기계활용 비율은 1% 전후로 매우 낮은 수준이었으나 수확작업의 기계화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72%로 기계화도입 필요성 인식이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 참깨 파종기에 따른 생육 및 수량특성 연구결과, 참깨 기계수확을 위한 파종적기는 5월 5∼20일이며, 지역별로 경기·충북지역은 5월 5일, 경북·경남·전남지역은 5월 20일경 파종하는 것이 적합하다. 참깨가 쓰러지면 기 계수확이 어려워 적기에 파종해야 재해를 줄이고 잘 자라 쓰러짐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 또 가장 낮은 위치에 착생되는 꼬투리는 지표로부터 20㎝ 이상 돼야 기계수확 시 손실이 발생하지 않으며, 수확적기를 지나면 꼬투리가 벌어져 기계수확에 따른 손실률 발생이 급격히 늘어난다.

참깨는 보통 비닐피복 재배를 하며 한 이랑당 2줄씩 파종한다. 줄 간거리는 30㎝, 포기거리는 15~20㎝ 정도로 하는 것이 기계수확에 유리하다. 이랑은 이앙피복기를 사용해 너비는 70㎝로 하고, 고랑은 너비를 40㎝로 만든다. 종자는 구멍당 4∼5알씩 파종했다가 싹튼 후 3∼5일 뒤 한 포기만 남기고 솎음해 쓰러짐을 예방한다.

가지가 많은 참깨 품종은 포기거리를 넓게 심으면 가지가 많이 발생함은 물론, 가지가 쉽게 쓰러져 기계수확이 어려울 수 있다. 참깨파종 준비 시 물빠짐이 좋은 밭을 선정하고 베노밀·티람 수화제를 종자 1㎏당 약제 4g씩 가루묻힘하면 종자로 감염되는 병을 예방할 수 있다.

농진청 백인열 생산기술개발과장은 “기계로 수확하는 참깨의 적정 파종기와 파종거리를 지키고 병 방제를 철저히 하면 생육이 촉진돼 수확량을 늘리면서 기계수확을 편리하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창수  csk.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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