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88SS, 노즐분사송풍장치 개발·탑재
“송풍전용 엔진탑재로 송풍량 자유조절”

SB산업 이원식 대표

"장비시연만 해도 농민은 대번에 알아챕니다. 농민의 눈썰미는 뛰어납니다. 그들을 충족할 수 있는 장비를 생산하는 게 SB산업의 목표입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SB산업(대표 이원식 사진)은 다목적 동력분무기를 전문적으로 개발·생산하는 기업이다. 17년간 쌓은 기술력과 노하우로 농민을 위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한다. 최근 출시한 주행형 스피드스프 레이어(SB-88SS)만 봐도 알 수 있다. SB-88SS는 엽면시비에 특화된 제품이다. 자체 개발한 노즐분사송풍장치를 탑재해 더 높게 안개분무가 가능하다.

“대다수 농민은 한 대의 장비로 다양한 작업에 사용하길 원합니다. SB-88SS는 오이나 토마토, 고추 등 높이가 낮은 엽채류는 물론, 사과나 배나무 등 높은 곳에 있는 작물에도 쉽게 약액을 분무할 수 있습니다.”

SB-88SS의 장점인 초미립자 안개분무는 작물에 확산성과 침투성, 부착성이 우수하다. 특히 500리터 약액기준 타사 장비보다 배이상 분무할 수 있다. 약 50%의 약액절감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이 대표의 이야기다.  SB88SS기는 운행 중 전복 위험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장비 높이 를 최대한 낮췄다. 독립된 송풍전용 엔진탑재(미쓰비시 GT1300PE)로 송풍량(Ø630mm)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힘 있는 주행이 가능하도록 혼다 GX690 엔진도 탑재했다. 엔진과 펌프, 송풍엔진은 안정감있게 배열했다.

SB-88SS는 운행 중 전복위험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장비높이를 최대한 낮췄다.

“SB-88SS는 약통 교반기가 정중앙에 위치합니다. 흡입후드는 장비 하부에 배치했습니다. 이유는 흡입후드와 교반기가 함께 위치하면 교반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노즐도 일산초미립자를 채택해 부드러운 입자로 더 높게 안개분무할 수 있습니다. 휀은 바람송풍이 위로 향하도록 장비내부에 라인을 개발·탑재해 안전성도 배가했습니다. 송풍휀은 동력엔진과 독립돼 송풍량을 엔진 RPM으로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스피드스프레이어는 약액을 100% 배출할 수 있어야 한다. 100% 배출하지 못하면 약액으로 발생한 미생물, 수분 등이 노즐구멍을 막는다. 또 국내는 사계절이 분명해 결로현상이 잦다. 휘발유통에도 수분이 발생한다. 휘발유통에 수분이 생성되면 장비의 고장원인이 된다.

독립된 송풍전용 엔진탑재로 송풍량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사진은 측면부 모습.

“SB-88SS는 계절이나 다양한 작업환경 등으로 발생된 수분을 사전에 모두 배출할 수 있는 배출시스템을 탑재했습니다. 우수한 드레인 기술을 활용해 완벽한 수분배출로 깨끗한 휘발유만 넣어 운행하면 됩니다. 또 타사 장비는 엔진오일을 배출하는 데에도 아주 불편합니다. 그러나 SB-88SS는 엔진오일도 쉽게 배출할 수 있음은 물론, 휘발유, 약액을 간단한 밸브조작으로 모두 배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엔진고장이 없습니다.”

SB-88SS는 동급 타사 장비보다 가격적인 측면서 약간 비싸다. 장비 원가비용이 높아 어쩔 수 없었다. 농민을 위해 가격을 최대한 낮췄다는 것을 알아주길 바란다고 이 대표는 말한다.

이 대표는 “SB산업은 농민이 쉽고 간편히 작업 할 수 있는 장비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인력과 노동시간, 약액 절감은 물론, 엽면도포 후 불필요한 약액 낙하로 토양오염 및 농업용수 오염을 방지할 수 있는 우수 장비로 관련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김창수  csk.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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