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 추가확산 방지 총력대응

무안·고흥·익산·김제 등 잇따라 발생···일시이동중지 명령
전국 닭·오리 사육농가 정밀검사·소독자원투입·집중교육도

겨울철 철새의 이동이 많아지면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급속 확산하고 있어 관계 당국이 긴급히 확산방역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철새 도래지 주변도로에 대한 방역차량 소독 모습.

겨울철 철새의 이동이 많아지면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급속 확산하고 있어 관계 당국이 긴급히 확산방역에 나서고 있다.
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7일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참여하는 방역회의를 개최하고, AI 추가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대응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전남 무안의 육용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데 이어 전남 고흥, 전북 익산, 김제 등에서 잇따라 고병원성 AI가 발생하는 등 추가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출입통제, 예방적 살처분, 역학조사 등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확산차단을 위해 전국 닭 사육농장 및 관련 축산시설·축산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하고 이행여부를 점검했다. 이와 함께 발생농장과 역학적으로 관련된 농장, 축산시설, 축산차량에 대한 이동제한 및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전국 철새도래지·소하천·저수지 주변 도로 및 농장진입로 등에 가용한 모든 소독자원(차량 900대)를 투입해 매일 소독에 나서고 있다.
중수본은 고병원성 AI 확산차단과 예방을 위해 방역에 취약한 전국 430여호의 오리농장에 대한 일제 정밀검사 및 발생계열사의 도축장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계란수급 및 가격안정을 위한 ‘산란계 농장 특별방역 관리방안’을 시행하고, 가금 생산자단체에 대한 2주간 집중교육에 나서기로 했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지자체에 “가장 중요한 것은 농장의 차단방역이므로 농장주가 꼼꼼히 차단방역을 실시하도록 교육·점검이 필요하고, 현재까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농장은 모두 계열사의 계약 농장이므로 계열사가 해당 농가에 대해 교육·점검을 철저히 하도록 관리를 강화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김은지 기자  stylett77@alnews.co.kr

<저작권자 © 농축산기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