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종로봇이 농가 보급을 앞두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방제용 드론, 자율주행형 TMR 사료급이기도 이른 시일내에 실용화될 전망이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2012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한국로봇산업진 흥원의 ‘시장 창출형 로봇보급사업’ 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원통형 종이포트 파종로봇((주)헬퍼로 보텍) △방제용 드론((주)메타로보틱스) △자율주행형 TMR 사료급이기((주)다운)를 현장에 투입해 시범운 영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재단은 특히 올해 시범 운영 중인 농업용로봇 중 일명 ‘순대포트 파종 로봇’으로 불리는 ‘원통형 종이포트 파종로봇’현장시연회를 최근 개최했다. 해당 기종은 순대외피 내부에 내 용물을 넣는 것과 유사한 원리로, 생 분해성 종이(외피)에 상토(내용물)를 넣어 자른 블록형 배지에 자동파종, 복토, 관수 등 일련의 공정과정을 자 동화시킨 로봇이다. 

네덜란드 등 선진농업 국가에서는 육묘품질과 균일 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유사한 기종 이 활용·보급 중이나 국내에서는 비싼 가격과 A/S문제로 많은 육묘 농가 및 산업체 활용이 제한적이었다.   이에 재단은 농진청 개발기술(플러 그묘 이식장치 기술, 생분해성 배지 파종시스템 방법)이 적용된 해당기종 을 산업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시장창출형 로봇보급사업과 연계해 실 제 육묘산업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검인증 및 성능개선 등을 추진하고 있다.

테스트베드는 정읍과 장성에 소재 한 각 1개소 육묘장에 구축됐으며 지난해 11월부터 과채류(토마토, 오이, 멜론, 고추 등)에 우선적으로 시범적용 중이다.  해당 기종은 상토블럭 파쇄→ 상 토정량공급→ 원통형 종이포트 연속 제조→ 트레이 자동공급→ 종이포트 자동로딩→ 정밀천공→ 정밀파종→ 정밀복토→ 정밀관수 등 9단계 순으로 작동하며 시간당 5000여개의 원통형 종이포트를 생산할 수 있다.

상 토파손이 빈번한 기존 트레이의 일반 모종에 비해 정식시 옮겨심기가 편하고, 통기성이나 배수성 등이 개선돼 뿌리 발근성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해당 종이포트 묘를 생산·판매하 는 육묘장에서는 일반묘 생산대비 묘의 생육부실에 따른 묘 손실율이 기존 20%에서 10%로, 50% 정도 줄어드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류갑희 이사장은 “파종로봇 외에 도 농진청 축산과학원 기술을 이전 받아 제작된 ‘자율주행형 TMR사 료 급이로봇’과 민간기술로 제작된 ‘농업용 방제드론’에 대해서도 보급 확산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태규  midas0718@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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