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2024년 농업기계화 시행계획
농식품부는 올해 시행예정인 ‘2024년 농업기계화 시행계획’을 지난 8일 발표하고 세부과제별 추진내용을 제시했다. 제9차 농업기계화 기본계획 상의 비전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올해 추진되는 사항은 ‘지속가능한 농업 생산을 위한 ’스마트 농업기계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밭농업기계화 촉진 △농업기계 이용활성화 △농업기계 연구개발 △제도개선 안전관리 △인력양성 수출활성화를 추진하게 된다. 세부과제별 추진내용을 살펴본다.<편집자 註>

“스마트 농기계 개발·밭농업기계화 촉진 확대”

정식기(고추·배추·양파)·수확기(마늘·배추) 고성능화·범용화 추진
자율주행 핵심부품·농업로봇 개발확대···해외박람회 참가 지원도

◆농기계 이용 활성화
△농기계 임대사업 지원 : 지난해 기준 전국 농기계임대사업소는 465개소로 올해 16개소가 추가될 예정이다. 또한, 임대사업소 증설이 어려워 새로운 부지를 마련해 이전하는 경우에도 임대사업소 설치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노후화된 임대농기계의 교체지원을 통해 적기 영농을 추진한다.
△자율주행 농기계 보급 : 자율주행 농기계는 대형·고가로 활용사례가 많지 않아 임대사업소 시범활용을 통한 민간 확산이 필요하다. 올해 자율주행 농기계 시범운영 임대사업소로 안성·여주·양양·충주·김제·무안·청도·창녕 등 8개소를 지원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16개소 확대할 예정이다.
△임대농기계 관리 : 임대농기계 관리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지난해까지 비표준화 데이터 9438대 중에서 5275대의 표준화 작업이 완료되었으며, 올해도 지속적으로 임대사업소 보유 농기계의 비표준 데이터 표준화 작업을 추진한다.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 구축: 전북 김제의 새만금 지역에 들어설 예정인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의 기본계획을 올해 4월까지 완료하고, 환경영향평가 및 실시설계를 추진해 내년에는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 착공이 들어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농기계 연구개발(R&D)
[스마트 농기계 개발]
△농업용 로봇개발 : 농업인력 부족대응, 노동강도 완화, 인력비용 절감 등을 위해 농작업 환경에 맞는 농업용 로봇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부터 농작업 환경개선을 위한 농업용 로봇개발 및 현장적용 기술고도화 과제를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 지속과제로 △(과수운반로봇)꼭지제거·이송·중량선별·적재 등 수확후처리 작업기술 개발, △(김매기로봇)경운·복토 작업을 통한 제초기술 개발, △(잡초제거로봇)자율주행·레이저 이용 제초기술 개발, △(두둑성형로봇)자율주행 두둑성형 기술개발, △(수확로봇)수확적기 판별고도화 및 수확작업기술 개발 등 5개 과제를 지속추진한다.
△자율주행 농기계 개발 : 글로벌 농기계시장의 자율주행 트랙터시장은 연평균 78.1%로 고속성장 중이다. 노지농업의 스마트화를 위해 수입의존도가 높은 자율주행 핵심부품의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라이다기술)자율주행 보급형 라이다 센서기술 개발, △(공간센싱)자율주행 제어 표준인터페이스 개발, △(측위측정)고정밀 GPS/INS 시스템 및 내비게이션 시스템 제품화, △(토양센싱)토양분석 및 종합 관제시스템 현장실증 및 상용화를 추진한다.
△전기, 수소 농기계 개발 : 농업분야 온실가스 발생량은 국가 전체발생량의 4% 수준으로, 농기계의 탄소저감을 위한 전기농기계(4기종) 및 수소연료전지 트랙터 개발이 지난해부터 진행되고 있다. 올해 △(SS기)전기 동력기반 SS기 현장실증, 신뢰성 평가 및 상용화, △(관리기)전기 승용관리기 필드테스트 및 검·인증, △(트랙터)전기식 트랙터 성능검증 및 핵심부품 가이드라인 제시, △(사료작물수확기)전기구동 사료작물 수확기 현장실증 및 성능고도화, △(수소농기계)수소 트랙터 2차 시작품 개발 및 시운전, 안전성 평가 등이 진행된다.

[스마트 농기계 검정기준 마련]
△자율주행 농기계 검정기준 : 현재 국내 자율주행 제품은 level 2.5~3단계 수준으로, 지난해 트랙터(7모델), 이앙기(6모델), 콤바인(1모델)의 검정성적서가 발급됐다. 올해는 3단계 자율주행 기술개발 대응을 위한 검정기준 마련이 추진되고 있다.
△친환경동력원 농기계 검정기준: 현재 모터·트랙터의 전동기 성능(출력)확인을 위한 검정방법 등이 마련되었으며, 올해 방진·방수 및 누전 안전성 확보를 위한 검정방안 마련이 추진되고 있다.
△농업용 로봇 검정기준 : 농업용로봇의 주행·작업성능 및 안전성 등에 대한 검정제도 및 계측시스템 도입이 추진되고 있으며, 올해 검정제도 고도화 및 인프라 구축을 위한 계측시스템 보완 및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농기계 검정장비 구축 : 지난해 친환경 농기계 부품시험동 설계가 완료됐으며, 올해 건립공사 업체선정 및 공사착공이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시험장비 구축을 위한 장비별 규격확정 및 구축계획이 마련될 예정이다.

◆ 제도개선 및 안전관리
△농업인 농작업사고 원인분석 : 전국 1만2000 표본농가를 대상으로 농업인 업무상 손상조사 및 농작업 사망 상세자료를 기반으로 농기계 사고 발생특성을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농업인 농기계사고 예방교육·홍보 : 올해 농기계 안전교육(30만명), 농기계 자가점검 및 현장실무교육(2만8000명), 농기계 순회·임대교육(27만2000명) 등 농기계 사고예방을 위한 안전교육을 추진한다.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위한 안전전문관 지정 : 농기계 전문교육 운영 및 사고예방 활동을 위한 안전전문관 313명을 위촉해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농업기계 안전전문관 위촉 및 운영규정‘을 제정해 제도적 근거를 마련할 예정이다.
△가상현실 기반 안전교육 : 농기계 사고예방을 위해 지난해 트랙터 시뮬레이터 간접사고 체험교육(4365명)을 진행했으며, 올해 모든 농업기계 및 농업인 교육과정에 시뮬레이터 사고체험 및 운전조작 방법이해(4000명 예상) 교육을 추진할 예정이다.
△농기계 안전장치 부착지원 : 지난해 안전반사판 부착지원(1467대), 안전교육(618명), 등화장치 부착지원(1만9000대)에 대한 지원이 이뤄졌으며, 올해 안전반사판 지원(1400대), 안전교육(600명), 등화장치 부착지원(2만대)에 대한 지원을 지속 추진한다.
△IoT 활용 농기계 사고예방 : 지자체 및 NH손해보험과 협력을 통해 농기계 주행 안내표지판 및 사고감지 단말기 설치를 확대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농기계정비 인력양성 및 수출활성화
[농기계 정비인력 양성]
△농기계 담당자 스마트농기계 교육강화 :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 및 운전·정비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인력 양성(44과정 1340명)을 추진한다.
△대학과정 스마트 농기계 교육강화 : 스마트 농업기계 우수인재 양성을 위한 대학원 공동학위 과정운영을 위해 경북대·부산대·경상대 대학원의 공동 석·박사 학위 협정을 체결하고, 농업용 로봇 경진대회 및 스마트농업 AI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민간전문가 활용 정비교육 : 현장에서 필요한 대형·첨단농기계 정비인력 교육을 위해 종합형업체(4社)와 협업해 농업인·농협정비인력·농과계학생 등 총 3936명에 대한 분야별(엔진·유압·전자) 교육과정을 마련해 운영한다.
△기관협업 정비인력 양성 : 농협·한국폴리텍대학교(전북) 협업으로 농기계 교육과정 개설 및 산학협력 위탁교육을 추진한다.
△전문 정비교육센터 운영 : 농업인 및 지방농촌진흥기관 농기계 담당자를 대상으로 정비역량 향상을 위해 농진청(5과정 60명) 및 도농업기술원(8개소 280명)을 통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해외농기계 박람회 참가 : 독일, 필리핀, 중국, 이탈리아 등 4개국에서 개최되는 박람회 참가지원과 수출 유망국가 대상 로드쇼를 지원한다.
△수출 활성화를 위한 비용지원 : 농기계 수출대상국의 인·허가 취득비용, 홍보·마케팅 및 현지 테스트 비용 등 50개사에 최대 3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국내 농기계 해외실증 : 수출국의 농기계 실증대상을 5개국으로 확대하고, 실증 지원규모로 9제품으로 확대해 해외 실증지의 농기계 시연회 및 수출상담회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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