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정부의 ‘전략작물산업화’ 사업에 참여하는 가루쌀 생산단지와 농가의 안정적 생산을 위해 지역별 이앙시기를 반드시 준수하고, 고온기 육묘관리에 각별하게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은 바닥육묘 모습.

농촌진흥청은 정부의 ‘전략작물산업화’ 사업에 참여하는 가루쌀 생산단지와 농가의 안정적 생산을 위해 지역별 이앙시기를 반드시 준수하고, 고온기 육묘관리에 각별하게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가루쌀 ‘바로미2’ 모내기 적기는 일반 밥쌀용 벼보다 다소 늦은 6월 25일부터 7월 5일 사이다. 
가루쌀은 적기보다 빨리 이앙하면, 벼알이 채워지는 등숙기간에 이삭에 싹이 나는 수발아 피해가 일어나기 쉽고, 늦게 이앙하면 벼알의 등숙이 불량해 예상 수확량을 기대할 수 없다.
가루쌀 ‘바로미2’는 기온이 급격히 오르기 시작하는 6월 중순 무렵에 모를 키우므로 고온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적정 파종량을 준수하고 물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가루쌀은 일반 벼보다 종자 무게가 가벼워 파종량을 10% 줄여서 모판 당 200g(약 9,000립)을 파종해야 한다. 육묘 기간은 파종 후 8~12일 정도이지만, 모 생육 상태와 뿌리가 엉키며 형성되는 매트 조직을 보면서 육묘 일수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
파종한 모판은 반드시 바닥에서 육묘해야 한다. 선반에 두고 모를 기르면 아랫단으로 수분이 흘러 매트 조직형성이 어렵고 웃자람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고온기에 모가 자라므로 통풍관리에 신경 쓰고, 뿌리 발달 촉진을 위해 하루에 물 주는 횟수를 1~2회로 제한한다. 
농진청은 가루쌀 ‘바로미2’의 주요 재배기술 자료를 전국 135개 가루쌀 생산단지와 농촌진흥기관에 배포했다.
고종민 식량산업기술팀장은 “가루쌀은 재배 시기별 주의사항만 잘 지켜도 안정적인 재배가 가능하다”며, “무엇보다도 수발아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지역별 적정 모내기 시기를 확인해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은지 기자  stylett77@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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