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 한국 우수 농기계 선보여 ‘인기몰이’

‘2024 필리핀 농업박람회’에 한국기업 25개사 참가해 수출시장 개척
농기계조합, 필리핀 카바나투안에 ‘한국농기계 전용공단’ 건립추진도

필리핀에 대규모로 한국의 우수 농기계를 선보여 필리핀 농업인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자료사진)지난해 9월 민다나오 다바오시의 ‘농기자재 필리핀 로드쇼’에서 이화산업사의 옥수수 제분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필리핀 참관객들 모습.

필리핀에 대규모로 한국의 우수 농기계를 선보여 필리핀 농업인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농식품부는 10월 3일부터 5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2024년 필리핀 농업박람회(AGRILINK 2024)’에 한국관을 운영해 한국의 우수한 농기자재를 홍보하고, 수출시장 개척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국내 농기자재 수출기업에 해외 판로개척 및 수출 확대 기회를 제공하고자 올해부터 해외 박람회에 단체 참가지원을 시작했으며, 이에 따라 지난 7월 처음으로 인도네시아 농업박람회에 12개 기업이 참가해 한국관을 운영한 바 있다. 이번 박람회는 세계 30개국의 약 500여개 기업이 참가하는 필리핀 최대 농업박람회로 농기계수출을 위한 동남아 진출의 교두보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필리핀 전시회에 참가한 기업은 독림부스로 참가한 ㈜TYM을 비롯해 ㈜그린맥스, ㈜위캔글로벌, ㈜불스, 성부산업, 이화산업사, 신농㈜, 대동기업사, ㈜신한에이텍, ㈜범농, ㈜에이치비, ㈜파워레인, 삼부기계㈜, 병주농자재, 남북농자재, 동원산업, 엠에스테크㈜, ㈜유비엔 등 총 25개사가 국가관으로 참여했다.
필리핀은 한국 농기계 업체들의 관심이 높은 시장으로, 필리핀 진출을 위한 업체별 개별 진출이 여러 차례 추진됐으며, 최근 ㈜TYM은 필리핀 정부입찰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트랙터 등 농기계 총 3600대를 수출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필리핀 농업박람회에 이어 11월에는 이탈리아, 베트남, 튀르키예 등에서 개최되는 국제박람회에도 한국관을 릴레이로 운영해 연말까지 수출확대를 위해 힘쓴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은 10월 7일 윤석열 대통령의 한-필리핀 수교 75주년 국빈방문에 발맞춰 필리핀 농업부와 카바나투안市와 함께 ‘한국농기계 전용공단 추진 MOU’를 체결하고, 필리핀 내 공단설립을 본격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은지 기자  stylett77@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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