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 한우농장서 럼피스킨 발생

올해 10번째 발생···긴급 차단방역·출입통제·소독·살처분 진행
최근 일본의 AI 발생, 야생멧돼지 활동증가 등 질병확산 우려

지난 19일 경북 상주시 소재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LSD)이 발생함에 따라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참여하는 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하고 긴급 방역조치에 나섰다. 광역방제기를 이용해 발생농장 인접지역 소독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

농식품부 럼피스킨 방역대책본부는 지난 19일 경북 상주시 소재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LSD)이 발생함에 따라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참여하는 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하고 긴급 방역조치에 나섰다.
이번 럼피스킨 발생은 올해 전국 10번째 발생이며, 경상북도에서는 첫 번째 사례다. 방역대책본부는 농장 출입통제, 살처분, 소독 및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며, 발생 인접 9개 시군에 대해 48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또한, 위기 단계를 주의에서 심각단계로 상향하고 긴급 백신접종을 실시했다.
방역소독을 위해서는 광역방제기, 방역차 등 가용한 소독자원(56대)를 총동원해 발생 및 인접 9개 시군 소재 소 사육농장(9347호)과 주변 도로를 집중적으로 소독했다. 이와 함께 발생농장 반경 5㎞의 방역대 내의 소 사육농장 50호 및 발생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소 사육농장 147호에 대해 임상검사를 실시하고 역학 관련 축산차량(5대)에 대해서는 세척·소독을 완료했다.
김종구 농업혁신정책실장은 럼피스킨 방역 대책 회의에서 “10월에만 럼피스킨이 5건이 발생했으며, 경기·강원·충북에 이어 경북지역까지 확산하는 등 전국적인 전파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각 지자체는 긴장감을 가지고 럼피스킨 방역에 총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겨울철을 앞두고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럼피스킨(LSD),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어 철저한 차단방역 강화가 필요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지난 17일 홋카이도의 닭농장에서 올해 동절기 처음으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고, 강원지역을 중심으로 시기적으로 활발한 멧돼지 먹이활동과 등산객 증가 등 오염기회가 많아 ASF, LSD 추가발생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강도 높은 방역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김은지 기자  stylett77@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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