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치유농업 활동이 ‘경도인지장애’ 노인의 객관적·주관적 인지기능 향상과 우울감 개선 등에 긍정적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치유농업 활동이 ‘경도인지장애’ 노인의 객관적·주관적 인지기능 향상과 우울감 개선 등에 긍정적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농진청과 보건복지부, 전북 광역치매센터가 협력해 정읍 및 진안 지역 노인을 대상으로 주 1회 총 10회기에 걸쳐 개발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적용했다.

그 결과 인지기능검사를 받은 대상 노인의 인지기능이 적용 전보다 19.4% 향상됐으며, 특히 기억력과 장소를 올바르게 인식하는 지남력은 각각 18.5%, 35.7% 향상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대상자가 주관적으로 느끼는 기억장애문제는 40.3% 감소했고, 우울감은 68.3% 감소해 정상범위로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치유농업의 소재인 식물자원을 가꾸고 활용하는 신체적 활동을 통해 감각기관이 충분히 자극을 받으며, 인지적, 사회적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김광진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장은 “치유정원에서 햇볕을 쬐고 지속적으로 몸을 움직이며 감각기관을 충분히 자극할 수 있는 자원을 실생활에서 활용하는 과정은 경도인지장애 노인뿐 아니라 보호자에게도 삶의 여유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stylett77@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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