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수출액이 지난달 기준, 역대 최초로 100억불을 돌파했다. 이는 수출통계를 관리하기 시작한 1971년 이래 50년 만에 이뤄낸 성과로, K-콘텐츠에 이은 K-FOOD에 대한 달라진 인식을 보여주고 있다.

농식품 수출액이 지난달 기준, 역대 최초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수출통계를 관리하기 시작한 1971년 이래 50년 만에 이뤄낸 성과로, K-콘텐츠에 이은 K-FOOD에 대한 달라진 인식을 보여주고 있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25일까지 누적 수출액 101.3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6.1%가 늘었다고 밝혔다.

한국 농식품 수출은 1990년대 본격적인 수출 이후 2008년 한식 세계화 추진 등으로 한국 음식과 식문화를 전세계에 확산해 왔다. 2017년부터는 신시장(신남방·신북방 등)을 집중 개척하는 등 수출진흥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그동안 농수산식품 수출은 전 세계 200개국으로 수출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국가전체 수출이 위기에 직면했던 지난해에 농수산식품 수출이 역대 최고 수출실적(98.7억 달러)을 달성한 것에 이어, 올해는 코로나19 지속과 전 세계적인 물류대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더 높은 성장세를 이어나가 최근 10년(2011~2020년) 동안 최고 증가율(전년 같은 기간 대비 16.1%↑)을 기록하며 역대 최초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100억 달러 수출 달성을 이끈 품목은 신선과일 등의 농수산물과 한국 전통식품인 인삼·김치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딸기, 포도는 과거에 내수 중심 품목이었지만, 수출 적합 품종 개발, 프리미엄 시장 공략 등의 노력으로 지난 10년간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농가소득 증대 효자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김은 6억 달러 이상을 수출하고 있는 1위 수출 품목으로, 단일품목 기준 가장 많은 국가(113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김치와 인삼은 한류 확산과 세계적인 건강식품 관심 증가에 힘입어 미국·일본·신남방 시장을 공략하며 올해 최고 수출액을 기록할 전망이다.

김은지 기자  stylett77@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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