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에 따르면 재배면적 감소와 올해 쌀 생산량 감소 예측에도 불구하고 산지유통업체 쌀 재고량 증가로 쌀값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콤바인 시장은 올해에도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자탈형 콤바인 전체 수요는 약 2000~2100대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하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지난해 공급물량인 약 2300~2400대에 비해 10~15% 정도 줄어들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형식별 공급물량은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6~7조식의 고사양 콤바인은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반면 4~5식은 상대적으로 현저하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고사양 콤바인은 한국구보다 및 얀마농기코리아가 이미 시장을 선점하고 있어서 대동 및 TYM의 힘겨운 싸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5~6조식의 경우에는 경쟁이 가장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보통형 콤바인의 시장규모가 논콩 주산지 확대 등의 영향으로 약 200~250대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얀마의 독주 속에 대동 및 일부 소형콤바인의 약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입승식 소형콤바인을 올해부터 공급할 예정으로 있는 뉴런모터스는 오페와 치열한 자리다툼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콤바인 시즌을 앞두고 올해 콤바인 각사별 주요 콤바인 모델에 대해 살펴본다.

▶대동 
대동은 6조, 5조, 4조는 물론 정부로부터 신기술농업기계 지정을 받은 보통형 콤바인까지 풀 라인업을 갖추고 고객의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계획이지만 고사양 콤바인의 공급은 한국구보다와 얀마농기코리아와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에 공급물량을 확대하기에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143마력의 플래그십 6조 콤바인 DH6135-A 모델이 시장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영업농을 중심으로 공급물량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TYM 
TYM은 영농규모 및 재배환경에 따라 농업인이 최적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조별(4·5·6조) 및 국산·수입제품(이세키)을 공급하고 있다.
주력제품인 CX시리즈(4,5,6조 3모델), 수입제품인 HJ시리즈(6,7조 3모델) 등 총 6개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국산 콤바인으로는 △CX6130VC(6조, 120마력) △CX5130VC(5조, 120마력) △CX4075V(4조, 75마력)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대규모 영농이나 임작업 대행 등 장시간·고정밀 고속 작업을 필요로 하는 전문가를 위해 이세키(ISEKI) 수입 콤바인 △HJ7135V(7조, 136마력) △HJ6135V(6조, 136마력) △HJ6115V(6조, 120마력) 등도 함께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LS엠트론
LS엠트론은 일본 미츠비시로부터 공급받아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 자탈형 콤바인인 6조식 V6120A 모델을 사전주문을 통해 한정된 수량만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풀시즌 필드테스트를 통해 품질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수요자의 니즈에 부합하는 기능들을 추가하며 LS 고정팬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올해 성적에 따라 향후 공급물량 변동폭이 정해질 전망이다.

▶한국구보다
가장 안정적인 수요층을 확보하고 있는 한국구보다의 경우에는 스테디 셀러인 128마력의 강력한 Tier-5 엔진을 탑재한 6조 콤바인 ZR6130 모델과 함께 올해 7조식 ZR7130 모델 공급에도 공을 들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영업농 및 대농을 중심으로 대량의 작물수확에 유리한 점을 강점으로 보급을 확대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얀마농기코리아
143마력의 신형 CR엔진을 탑재한 ‘YH6140’, ‘YH7140’ 모델을 중심으로 5조식 및 보통형 콤바인까지 풀 라인업을 통해 고객의 선택폭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빠른 작업속도를 강점으로 영업농 고객을 확대하고 핸들 타입의 조향장치와 다양한 편의성으로 얀마만의 충성고객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또한, 일선 대리점의 콤바인 사전점검 서비스를 통해 고객밀착형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오페
콩전용 콤바인을 공급하고 있는 오페는 소규모 콩단지를 중심으로 ABC270, ABC130 모델의 공급을 확대하고, 잡곱전용 콤바인인 OBC210, OBC150의 시장진입에도 공을 들인다는 계획이다.

▶뉴런모터스
뉴런모터스는 특장차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입승식 보통콤바인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두류용 및 맥류용의 입승식 미니콤바인에 승차감과 안정성을 높인 기능성의 고급형 보통콤바인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신두산 기자  sds3766@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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